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12일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제60차 ISU 정기총회 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임기는 2030년까지 4년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22년 총회에서 ISU 130년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인 출신으로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ISU 비전 2030'을 수립·추진하며 연맹의 혁신을 이끌어 왔다. 지난 임기 동안에 빙상 종목의 저변 확대와 지속적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서 스포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보스턴 세계피겨선수권 대회의 LED 링크 보드, 디지털 키스 & 크라이 존 설치, TV 중계 그래픽의 획기적 변화 등으로 팬들의 관람 경험과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런 변화는 올해 프라하 피겨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만7천여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흥행으로 이어졌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간 중 ISU 소셜미디어 채널은 2022베이징 대회와 비교해 37배 성장한 4억800만 회의 영상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회장은 또한 쇼트트랙 월드투어를 새롭게 출범시켜 쇼트트랙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했으며 태국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레이트 조지아 등 국가에서 ISU 대회를 개최하는 등 빙상의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밖에도 선수가 중심이 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6/27시즌부터 선수 상금을 종전 540만 달러에서 11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번 재선으로 김 회장은 IOC 위원(2023년~) 및 IOC 집행위원(2026년~)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IOC 위원 및 집행위원은 해당 국제연맹 회장직을 전제로 부여되며 이번 재선은 한국 스포츠 외교의 국제적 위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회장은 현재 IOC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핵심 개혁 프로젝트 'Fit for the Future'의 올림픽 프로그램(Olympic Programme) 워킹그룹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림픽 종목 구성과 미래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금번 제60회 ISU 총회에 참석 중인 이수경 KSU 회장과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수경 회장은 총회 기간 동안 국제 빙상계 주요 인사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며 대한민국 빙상의 위상 제고와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앞으로도 국내외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빙상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국제연맹(IF) 회장으로 재선 이상을 기록한 인물은 故 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1973년~2004년)와 조정원 現 세계태권도연맹 총재(2004~)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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