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응원해 준 선수들이 고맙다.”
천금 같은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PSG), 경기를 마친 뒤 그가 언급한 건 ‘언급되지 않은 선수들’이었다.
이강인은 12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절묘한 로빙 패스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덕분에 한국은 후반 35분 나온 오현규(베식타시)의 천금 같은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만끽해도 될 터.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건 경기에 나서지 못한 동료들이었다. 그는 “경기를 못 뛴 선수들은 언급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그 선수들이 뒤에서 응원해 주고 훈련할 때 서포트 해줬다. 너무 고맙다. 그 부분이 제일 컸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왔다가 나갔다. 부상 때문에 오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며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승리로 보답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월드컵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높였다. 이강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특급 도움을 해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첫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강인은 “4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항상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한다”며 “앞으로도 그럴 거고 제 입지가 어떻든 항상 제일 중요한 건 팀이다. 팀에 늘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과달라하라=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