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담석을 발견하고 고민에 빠지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통증이 없는데 수술을 해야 할지, 아니면 더 지켜봐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026 대한민국 메디컬 헬스케어 대상(유방/단일공복강경 부문)’을 수상하며 단일공복강경 수술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유엔비외과의원 김명진 대표원장으로부터 담석증의 올바른 수술 시기와 최신 수술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담석증의 주된 증상은 무엇인가.
“담석증은 흔히 ‘조용한 침입자’라고 부른다. 평소에는 증상이 전혀 없다가 갑작스럽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주로 명치 부위나 오른쪽 상복부에 발생하는 심한 통증을 들 수 있다.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씻은 듯이 사라지기도 한다. 또한, 복부 통증에 그치지 않고 통증이 오른쪽 어깨나 등 쪽으로 뻗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단순한 위장병으로 오해하기 쉬운 증상도 있다. 식사 후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많이 차는 느낌(팽만감)이 들며, 심할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위장약을 먹어도 소화불량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나 이러한 증상들과 함께 오한을 동반한 고열이 나거나,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난다면 이는 담석이 담관을 막아 급성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킨 응급 상황이다. 이 경우 지체 없이 전문의의 진료와 함께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담석증을 진단하는 정확한 검사 방법은.
“담석을 찾아내는 데에는 ‘복부 초음파 검사’가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인 표준 검사로 꼽힌다. 초음파는 담석을 찾아내는 예민도가 95% 이상으로 매우 높고, 방사선 노출이 없어 환자에게 안전하다.
또한 담낭 내부의 아주 작은 결석(슬러지)이나 담낭벽의 두께 변화까지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 CT가 더 정확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일부 담석은 성분에 따라 CT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투과성 담석)가 있다. 따라서 담석 자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초음파가 우선 시 된다. 다만, 담석이 담관으로 내려갔거나 췌장염 등의 합병증이 의심될 때는 CT나 MRI(MRCP) 검사를 병행하여 정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담석이 발견되면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나? 적절한 시기는 언제인가.
“담석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당장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증상이 전혀 없고 담석의 크기가 2cm 이하인 경우라면, 무리하게 수술하기보다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상태를 지켜보는 ‘추적 관찰’을 권장한다.”
-그렇다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케이스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증상’이다. 소화불량, 복통, 명치 부위의 통증 등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러한 증상이 2~3차례 이상 반복된다면 담석의 크기와 관계없이 즉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담석증은 한 번 증상이 발현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의 빈도와 강도가 점차 심해진다. 또한, 담석증을 포함한 담낭질환의 치료방법은 수술적인 방법밖에는 없으므로 수술을 기피하는 게 현명한 선택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수술을 결심하더라도 흉터와 통증, 긴 입원 기간 때문에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다.
“그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치료옵션이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다. 배꼽의 함몰 부위를 이용해 단 하나의 구멍으로만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 특히 기존 수술과 달리 복벽의 근육을 손상시키지 않고 진행하므로 수술 후 통증이 매우 적다.
실제로 본원에서 단일공 복강경 치료를 받은 환자의 99%는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퇴원할 정도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일상으로 복귀 또한 빠르다. 따라서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마지막으로 담석증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단일공 복강경은 환자에게 매우 유리한 수술법이지만, 의사에게는 매우 정교한 기술을 요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좁은 절개창을 통해 모든 과정을 완벽히 수행해야 하므로 반드시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외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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