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김봉곤 훈장과 솔로 가수로 새 도전에 나선 딸 진소리(본명 김도현)가 서로를 향한 진심을 깨닫고 남다른 부녀애를 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봉곤 훈장과 딸 진소리의 일상이 그려졌다.
동생 김다현과 ‘청학동 국악자매’로 활동한 진소리는 중학교 시절부터 6년간 타지 생활을 시작, 걸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고 최근 다시 가족과 합가했다. 대학생이 되어 가족과 함께 살면서 아버지와 딸 사이에는 서먹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동생 김다현과 비교해 왜소한 자신을 바라보고 미안해하는 동시에 마음이 닫힌 딸, 그리고 딸을 위하는 마음에 작은 일에도 간섭하는 아버지 김봉곤 훈장은 연습실, 녹음 작업, 무대 의상 준비 등에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진소리의 노래를 듣던 김봉곤 훈장은 “아버지가 봐서는 연습을 그렇게 많이 한 것 같지 않다”고 했고, 딸은 “안 봐서 그렇지 혼자 연습을 많이 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진소리의 어머니 역시 안타까워 했고 부녀 갈등의 중재자로 나서며 또다시 눈물을 훔쳤다.
이후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진천서당을 8개월 만에 찾은 부녀는 서로에게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전했다. 두 딸의 꿈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아버지의 속깊은 사연에 진소리는 “저희를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 그에 비해서 제가 큰 성과를 못낸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고, 아버지는 “다 각자의 때가 있다.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뮤지컬에 캐스팅 돼 연습 중인 진소리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봉곤 훈장은 갑자기 밖으로 나가 “이제 내가 없어도...”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닦아냈다. 너무나 훌쩍 커버린 딸의 대견스러운 모습에 눈물샘을 터트린 것이다.
이어 진소리가 미스춘향에 선발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아버지 김봉곤 훈장은 “딸이 하는 것을 나도 인정해주고 지켜봐 줘야겠다. 이제 진소리가 그런 나이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딸을 향한 심경을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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