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조규성이 한 골씩 넣어서 2-0으로 이길 겁니다!”
마침내 막 오른 홍명보호의 북중미 첫 여정, 결전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붉은악마의 뜨거운 숨결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킥오픈 3시간 전부터 이미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월드컵을 즐기기 위한 팬들로 가득 찼다. 곳곳에 마련된 부스를 이용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국적이 달라도 서로 어울리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붉은 유니폼을 입은 한국 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월드컵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찬 눈빛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체코전에서 한국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멕시코 께레따로에서 가족과 함께 온 김호민 씨는 태극기를 두른 채 나타났다. 그는 “월드컵도 처음이고 축구 경기를 실제로 보게 돼 설렌다”며 “손흥민과 조규성이 한 골씩 넣어서 체코를 2-0으로 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현장에 오니 세계 최고의 이벤트라는 걸 실감한다”며 “한국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손흥민의 유니폼이다. 멕시코인인 마리아나 씨는 “우린 손흥민의 팬”이라며 “그가 LA에서 뛴 경기를 실제 현장에서 지켜봤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는 한국이 이기길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오는 19일 벌어지는 한국과 멕시코전에 대해서는 “멕시코가 한 수 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멕시코가 이길 것”이라고 했다.
미국 포틀랜드 오리건주에서 온 이형섭 씨도 시종일관 밝은 얼굴이었다. 그는 “미국에서 한국전을 할 줄 알았는데 멕시코에서 하게 돼 이번에 왔다”며 “너무 흥분된다. 사실 어렸을 때 2002 한일 월드컵을 직접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번에 직접볼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한국이 체코를 2-1로 이길 것 같다. 의외로 김민재와 이강인이 한 골씩 넣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포판=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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