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열리는 UFC 빅이벤트…토푸리아 방어전, 페레이라 역사 도전

일리아 토푸리아. 사진=UFC 제공
일리아 토푸리아. 사진=UFC 제공

 

미국 정치의 심장부 백악관이 종합격투기(MMA) 무대로 변한다.

 

경기 카드의 무게감부터 힘을 제대로 줬다. 세계 최고 MMA 단체인 UFC는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UFC 프리덤 250’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과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이 나란히 배치된 대형 이벤트다.

 

메인 이벤트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스페인/조지아)와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미국)의 통합 타이틀전이다. 토푸리아는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뒤 처음으로 방어전에 나선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인 그는 지난해 6월 UFC 317에서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를 꺾고 두 체급 정복에 성공했다.

 

토푸리아의 기세가 매섭다. 레슬러 출신이지만 UFC에선 정교한 복싱과 결정력을 앞세운 타격가로 존재감을 키웠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맥스 할러웨이, 올리베이라를 연달아 KO로 쓰러뜨리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저스틴 게이치(왼쪽). 사진=UFC 제공
저스틴 게이치(왼쪽). 사진=UFC 제공

 

상대도 만만치 않다. NCAA 디비전1 올아메리칸 출신 레슬러인 게이치는 UFC에서 가장 화끈한 경기를 펼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난타전과 압박, 강한 맷집으로 수많은 명승부를 만들었다. UFC 보너스만 15차례 받을 정도다.

 

신경전은 이미 시작됐다. 토푸리아는 “게이치가 전진한다면 2분 안에 경기를 끝내겠다”며 초반 KO를 예고했다. 반면 게이치는 “경기가 2라운드에 접어든다면 그는 어떻게 스스로를 정당화할 것인가”라고 맞받았다. 토푸리아가 예고한 짧은 승부와 게이치가 준비한 25분의 전쟁이 정면으로 충돌한다.

 

알렉스 페레이라. 사진=UFC 제공
알렉스 페레이라. 사진=UFC 제공
시릴 간(왼쪽). 사진=UFC 제공
시릴 간(왼쪽). 사진=UFC 제공

 

코메인 이벤트에선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가 UFC 최초 3체급 챔피언에 도전한다. 전 UFC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페레이라는 헤비급으로 월장, 랭킹 1위 시릴 간(프랑스)과 잠정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페레이라는 이미 두 체급 정상에 오른 강자다. 킥복싱 단체 글로리에서도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냈고, UFC 입성 후에도 빠르게 두 개의 벨트를 차지했다. 이번엔 헤비급에 도전한다. 벨트를 따낼 시 UFC 역사상 누구도 밟지 못한 3체급 챔피언 고지에 오른다.

 

간이 이 길목을 막아서고 있다.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인 그는 헤비급답지 않은 움직임과 거리 조절 능력을 갖춘 테크니션이다. 지난 2021년 UFC 265서 데릭 루이스를 꺾고 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경험도 있다. 타격가인 페레이라와 간의 맞대결 속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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