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신곡 ‘나의 하루처럼’, MV 공개…사진인 듯 영상인듯 ‘AI 기술’ 담았다

김영준 포토그래퍼와 이수영 AI 디렉터 협업
사진= 모피어스 스튜디오
사진= 모피어스 스튜디오

성시경 신곡 ‘나의 하루처럼’ MV에 AI기술을 담았다고 11일 밝혔다.

 

2일 새로 발매된 가수 성시경의 싱글 ‘나의 하루처럼’ 뮤직비디오 두 편이 공개됐다. 이별한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허전한 일상을 그린 노래에 맞게 뮤직비디오에서는 성시경과 배우 문가영이 각각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으로 등장,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내는 두 남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2일과 9일 한 주 간격을 두고 차례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사진인 듯 영상인 듯 독특한 형식과 흑백의 영상미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핫한 포토그래퍼 중 한 명인 김영준이 연출을 맡고, 국내 기술력의 AI 플랫폼 ‘에이크론(AICRON)’을 기획하고 디자인한 모피어스 스튜디오의 이수영 대표가 AI 디렉터를 맡아 뮤직비디오를 완성해냈다. 

 

두 사람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영준 포토그래퍼의 첫 개인전이자 세계적인 아트 디렉터 요시다 유니와의 협업전이기도 했던 ‘Face to Face’에서, 김영준 포토그래퍼의 제안으로 이수영 AI 디렉터가 62명 한일 대표 배우들의 사진에 AI로 생명을 불어넣은 독특한 영상을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AI를 창작의 도구로 잘 활용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해 온 김영준 포토그래퍼는 이번 뮤직비디오 작업에서도 암부의 질감이 살아 있는 흑백 사진을 직접 촬영한 후 이를 영상으로 완성하는 데에는 이수영 AI 디렉터의 도움을 받았다. 

 

똑같은 공간에서 다르게 흘러가는 두 남녀의의 하루를 흑백 사진에 담으면서도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고 싶어했던 김영준 포토그래퍼의 의도를, 이수영 AI 디렉터가 에이크론을 이용한 AI 모션 그래픽 작업으로 구현해냈다. 정지된 흑백 사진 속 구름이 흘러가거나 커튼이 흔들리고 여주인공 문가영의 눈꺼풀이 깜빡이거나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리는 등 섬세한 움직임이 이별의 여운을 잘 표현하고 있다. 

사진= 모피어스 스튜디오
사진= 모피어스 스튜디오

또 한 번 선보인 예술과 AI 기술 결합의 좋은 예에, 대중도 반응도 뜨겁다. ‘나의 하루처럼’ 뮤직비디오의 사진인 듯 영상인 듯 독특한 형식에 대해 좋은 반응은 기존 예술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AI 기술의 가능성을 가늠하게 한다.

 

이수영 AI 디렉터이자 모피어스 스튜디오 대표는 ‘김영준 포토그래퍼처럼 AI를 창작의 도구로 잘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창작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창작 도구이자 파트너로서의 AI의 가능성과 쓰임새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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