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감각을 올려라!’
김주형(나이키골프)이 캐나다로 향한다.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일던의 TPC 토론토 앳 오스프레이 북코스(파70)에서 막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80만 달러)에 출전한다.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대회다. 이번 시즌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오픈에서 샷 감각과 흐름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일찌감치 ‘골프 신동’이라 불렸다. 남다른 재능을 자랑했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군산 CC오픈서 역대 최연소 우승(만 18세 21일)을 차지했다. 2021년엔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덕춘상(최저타수상) 등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하기도 했다. 2022년 PGA 투어에 데뷔했다. 윈덤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등에서 우승하며 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부진이 찾아왔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자랑하는 김주형. 하지만 2024년부턴 우승 소식이 뚝 끊겼다.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수집하지 못했다. 톱10에도 딱 한 번 들었을 정도. 지난 5월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작성한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선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2라운드에서부터 크게 흔들리며 결국 공동 54위로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주저앉을 순 없다. 절치부심했다. 지역 예선에 출전해 US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캐나다 오픈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로도 발탁됐다. 김성현, 문도엽과 남자 대표로 나선다.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김주형 입장에선 좋은 기회다. 자신의 스윙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쉽진 않다. 톱랭커들이 대거 캐나다 오픈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 에런 라이(잉글랜드)를 비롯해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IV 골프에서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도 US오픈을 앞두고 샷 점검에 나선다. 김주형이 캐나다 오픈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2024년 공동 4위다. 지난해엔 컷 탈락의 아픔을 맛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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