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플레이 넘고, 홈 이점 이겨내라’… 홍명보호, 멕시코 공략법은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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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라울 히메네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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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 사진=AP/뉴시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 사진=AP/뉴시스

 

‘패스 플레이 넘고, 개최국 홈 이점 이겨내라.’

 

홍명보호가 오는 19일 맞붙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는 조별리그 최대 난적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A조 최강으로 꼽힌다.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과 익숙한 고지대 환경이라는 개최국의 프리미엄까지 갖춘 만큼 한국에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탄탄한 공수 밸런스가 최대 강점이다. 멕시코는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와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운다. 빈 공간이 생기면 거침없이 파고드는 측면 윙어들의 개인기를 활용하는 전술을 쓴다. 공격 시에는 4-2-3-1 전술을 활용하지만, 수비 시에는 4-4-2로 전환해 중원부터 철벽 방어에 나선다. 최근 평가전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행진이 멕시코의 막강한 전력을 증명한다.

 

월드컵 무대에서 쌓은 경험도 강력한 무기다. 멕시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전까지 7회 연속 16강에 올랐다. 특히 자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한 1970년과 1986년에는 8강에 오를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 역시 월드컵 경험이 풍부하다.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을 이끌었다. 지난해 6월부터 A매치 22경기를 소화하며 54명의 선수를 테스트, 최적의 조합을 찾는 데 공을 들였다.

 

핵심 자원은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풀럼)이다. 1991년생으로 35살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위협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시즌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A매치 경력은 126경기 45골에 달한다.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 득점 능력을 모두 갖춘 자원으로 이번이 4번째 월드컵 무대다.

 

다만 라울 히메네스를 뒷받침할 전방 자원이 마땅치 않다는 점은 변수다. 특히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는 지난해 발목 수술 이후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지난 5일 세르비아와의 월드컵 마지막 모의고사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개최국의 홈 이점도 넘어서야 한다. 멕시코는 지난 5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해발 2670m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치렀다. ‘원정팀의 지옥’으로 불리는 이 경기장은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해발 1571m)보다도 1000m 이상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90분 내내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홍명보호가 과달라하라와 환경이 비슷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진행한 만큼 실전에서 최대한 그 효과를 발휘해야 승산이 있다. 

 

멕시코 축구팬의 열광적인 응원도 극복해야 한다. 4만8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초록색 물결로 가득 찰 전망이다. 한 해설위원은 “멕시코는 세계에서 대표팀 응원 열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며 “결국 이겨내는 방법 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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