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시위 비판에…최준희·인플루언서 설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부른 파장

마켓 연기 공지를 올린 최준희. 출처=최준희 SNS
마켓 연기 공지를 올린 최준희. 출처=최준희 SNS

배우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최근 발생한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한 유명 인플루언서와 온라인상에서 공개 설전을 벌였다.

 

8일 연예계에 따르면, 약 18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A씨는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벌어진 선관위 규탄 시위 참가자들이 연예인들에게 음식 지원을 요구한 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A씨는 8일 “선관위의 투표용지 관리 문제를 규탄하는 것과 특정 정치 세력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별개”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최준희가 A씨에게 “이런 게시물을 왜 올리느냐”, “걱정을 해줘도 난리”라며 사적으로 보낸 메시지가 발단이 됐다. A씨가 해당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걱정이 아니라 악성 댓글 정당화"라고 반박하자 양측은 서로의 계정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장외 공방은 지속됐다. 최준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수의 정당한 비판이 두려워 차단하고 팬들에게 동정을 구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저격했고 A씨 역시 “본인은 무엇이 무서워 나를 차단했느냐”고 맞받아쳤다.

 

한편 최준희는 이에 앞선 지난 6일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예정된 마켓을 잠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사유를 명시하진 않았으나, 최근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이로 인한 투표소 봉쇄 시위 등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치러진 지방선거 본투표일에는 서울 강남·광진·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조기에 소진돼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발길을 돌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과 유튜버들이 몰려들며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정치권이 일제히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질타한 가운데,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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