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산뜻하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6일 필리핀 남일로코스주 캔돈 시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세트 스코어 3-0(25-7, 25-5, 25-7)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며 종전 40위에서 39위(105.00포인트)로 한 단계 도약했다. 현재 38위인 대만(105.33포인트)과 단 0.33포인트 차에 불과해 향후 순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차상현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었던 이날 경기는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세계 랭킹 74위 키르기스스탄(40.84포인트)은 공수 양면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3세트 동안 19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박여름(정관장)과 이다현(흥국생명)의 맹공에 크게 고전했다.
공수 전반에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1세트 초반부터 이다현이 5점을 책임지고, 이수연(한국도로공사)이 서브 에이스 3개를 꽂아 넣으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역시 큰 점수 차로 리드를 잡았다. 19-5 상황에서 6연속 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박여름의 날카로운 서브가 돋보였다. 서브에이스 6개를 몰아치면서 셧아웃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기분 좋은 첫 단추를 끼운 한국은 7일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세계 랭킹 99위·7.86포인트)을 상대로 2연승 도전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는 6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 캔턴에서 개최된다. 총 12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 2위가 준결승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 팀을 가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A조로 편성됐다. 대만,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호주와 함께한다. B조에는 이란, 베트남, 홍콩, 카자흐스탄, 레바논, 인도네시아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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