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음악 축제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이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음악 팬들이 함께하는 음악 축제다. 지난 6일부터 오늘(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총 30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며, 첫날에는 15팀이 무대에 올랐다.
2023년 시작해 올해로 4회차를 맞은 위콘페는 완성도 높은 무대와 폭넓은 아티스트 라인업을 선보여왔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야외 저녁 무대를 신설하고, K-팝을 비롯해 발라드, 록,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27개 팀과 총 2만 6000여 명의 관객이 어우러진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공연은 야외 공연 ‘위버스파크’와 실내 공연 ‘위버스콘’으로 구성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 및 88잔디마당에서 펼쳐졌다.
◆ 위버스파크, 루시·엔하이픈 헤드라이너 장식
위버스파크에서는 낮부터 밤까지 라이브 공연이 이어졌다. 낮 공연의 시작은 아홉이 알렸다. 올해 처음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참여한 아홉은 “그동안 위버스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 왔는데 위콘페에서도 그 만남을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밤 공연의 시작은 아일릿이 맡았다. 아일릿은 최근 테크노 열풍을 일으킨 신곡 ‘It’s Me’를 비롯한 다양한 곡으로 야외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위콘페에서 3년째 공연하고 있는데 위버스파크 무대는 처음”이라며 “올해 테마인 뉴토피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황민현, 하현상, 에이핑크 등도 각자의 음악적 색깔이 담긴 무대를 선보였다. 황민현은 3년 만에 위콘페에 출연해 관객들을 만났다. 하현상은 ‘Playback’, ‘RADIO RADIO’ 등 전 곡을 직접 기타를 메고 연주하며 감성적인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매혹적인 보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올해 처음 위콘페에 참여한 에이핑크는 ‘Love Me More’, ‘Mr. Chu’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데뷔 1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관객들의 열띤 환호 속에 앵콜 무대를 이어갔다.
위버스파크 데이와 나이트의 마지막 무대는 헤드라이너 루시와 엔하이픈이 장식했다. 올해 처음 위콘페에 출연한 밴드 루시는 ‘발아’, ‘전체 관람가’ 등 대표곡을 선보이며 특유의 청량한 감성과 파워풀한 에너지를 뽐냈다.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가 펼쳐지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공연의 열기를 만끽했다. 엔하이픈은 ‘ParadoXXX Invasion’, ‘Polaroid Love’ 등 대표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헤드라이너다운 장악력을 과시했다. 4년 연속 위콘페 무대에 오른 이들은 백스테이지에서 등장하는 오프닝을 시작으로 로맨틱한 팝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구성된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공연과 함께하며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즐겼다.
◆위버스콘, 트리뷰트 아티스트 비까지… 세대 대표 아티스트 한 자리에
비가 주인공인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위버스콘의 클라이맥스였다. 오프닝 스피치를 맡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은 “멈추지 않는 노력과 열정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이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라며 비를 소개했다. 이어 비는 ‘깡’, ‘It’s Raining’, ‘Hip Song’ 등 대표곡 무대를 선보였다. 특정 곡의 하이라이트 구간에는 물줄기가 커튼 형태로 떨어지는 ‘워터풀(Waterfall)’ 연출이 적용돼 관객석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후배 아티스트들의 헌정 무대도 이어졌다. QWER은 ‘다시 여기 바닷가’를, 플레이브는 ‘안녕이란 말 대신’을 자신들만의 색채로 재해석했다. 비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과 ‘I DO’, 아일릿 이로하와 ‘Rainism’ 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2002년 데뷔곡부터 2026년 신곡까지 비의 음악 활동을 조명하는 무대도 마련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은 ‘태양을 피하는 방법’, ‘나쁜 남자’ 등 비의 데뷔 초 무대를 재해석해 선보였으며, 이후 비는 신곡 ‘Feel It(너야)’ 무대를 펼쳤다.
K-팝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무대도 이어졌다. 강렬한 퍼포먼스로 위버스콘의 포문을 연 앰퍼샌드원은 ‘GOD’, ‘뭐라는 거야(What You Talking About)’ 등을 선보이며 에너제틱한 무대를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위콘페 무대에 오른 82메이저는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무대를 이어갔고, QWER은 청량한 사운드와 생동감 있는 밴드 퍼포먼스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버추얼 아티스트 플레이브도 위버스콘 무대에 올랐다. 웬디는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Like Water’를 비롯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1일차 위버스콘의 헤드라이너는 보이넥스트도어가 장식했다. 정규 1집 발매를 앞둔 보이넥스트도어는 ‘Hollywood Action’, ‘Nice Guy’, ‘똑똑똑’ 등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데뷔곡 ‘One and Only’와 히트곡 ‘오늘만 I LOVE YOU’는 처음부터 끝까지 떼창이 터졌다. 뛰어난 무대 매너와 가창력으로 헤드라이너의 위엄을 떨치며 축제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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