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거리를 전력 질주한 뒤 몸을 내던져 위험했던 타구를 건져냈다. 외야수 박승규(삼성)가 2026시즌 프로야구 5월 최고의 호수비 주인공으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6 신한 SOL KBO리그 5월 월간 캡스플레이 수상자로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월간 캡스플레이는 ADT캡스가 KBO와 함께 운영하는 수비 시상 프로그램이다. 평소 잘 주목받지 못하는 수비 쪽에서 궂은일을 해온 선수가 조명받을 기회일 터. 한 달 동안 KBO리그에서 나온 수비 장면 가운데 KBO 기록위원회의 퍼포먼스 기준에 따라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호수비를 선정한다.
박승규는 지난달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공수 양면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7회말 상대 불펜 김종수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삼성에 리드를 안긴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장 크게 새겨낸 하이라이트 필름은 단연 마지막 수비였다. 삼성이 4-3으로 앞선 9회초 2사 2루 수비 상황, 타석에 선 허인서가 내야수 키를 넘기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동점 주자가 홈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상대가 장타력을 갖춘 타자인 만큼 중견수 박승규는 펜스 쪽에 가까운 수비 위치를 잡고 있었다.
이 타구는 외야와 내야 사이 애매한 지점으로 향했다. 박승규는 타구 판단과 동시에 앞으로 달려 나왔다. 긴 거리를 전력 질주한 그는 마지막 순간 몸을 던졌고, 정면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걷어냈다. 동점 위기를 지운 것은 물론, 그대로 경기를 끝내는 결정적 호수비였다.
한편 박승규는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 타율 0.276(152타수 42안타) 9홈런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02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월간 캡스플레이 시상식은 6월 중 삼성 홈경기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인 박승규에게는 ADT캡스 후원으로 시상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