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꿈꾸는 홍명보호, 월드컵 결전지 ‘해발 1570m’ 과달라하라 입성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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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이 마침내 월드컵 결전지에 닿았다. 변수는 분명하다. 홍명보호가 마주할 과달라하라는 해발 약 1570m 고지대다. 사상 첫 원정 8강 도전을 위해서는 상대뿐 아니라 낯선 환경까지 넘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가 열리는 도시이자 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곳이다.

 

이번 여정엔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은 물론, 훈련 파트너로 합류한 골키퍼 윤기욱(서울)과 미드필더 강상윤(전북)도 함께했다.

 

적응 속도에 박차를 가한다. 대표팀은 과달라하라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간 바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해발 약 1460m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렸고, 이 기간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0, 엘살바도르를 1-0으로 꺾으며 실전 감각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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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 변수가 관건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특히 체코와의 1차전, 멕시코와의 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는 해발 약 1570m에 자리한 도시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소 분압이 낮아져 선수들은 평소보다 높은 심박수와 빠른 피로를 느낄 수밖에 없다.

 

심지어 경기 후 회복 속도에도 영향을 준다. 빠른 템포 속에서 순간 판단이 중요한 월드컵 무대에서는 집중력 저하와 의사 결정 속도 감소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키 포인트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홍명보호가 솔트레이크시티를 사전 캠프지로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비슷한 고도에서 몸을 먼저 적응시킨 뒤 결전지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상대 분석과 전술 완성도 못지않게 ‘어떻게 숨 쉬고, 어떻게 뛰며,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이번 월드컵 초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은 32개국에서 48개국 체제로 바뀐 뒤 개최되는 첫 대회다. 조별리그 단계서만 4개 나라가 12개 조를 이룬다. 각 조 1, 2위는 32강에 직행하고,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첫 관문은 체코다. 한국은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 결과가 조별리그 전체 판도를 흔들 수 있을 터. 결전의 땅 과달라하라에 입성한 홍명보호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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