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3 지방선거로 임시공휴일이었던 지난 3일 와일드 씽은 16만748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강동원·엄태구·박지현·오정세 등이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강동원의 2000년대 아이돌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군체’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와일드 씽은 2000년대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누렸던 혼성그룹 ‘트라이앵글’ 멤버들이 20여 년 만에 재결합 무대 기회를 얻으며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강동원이 리더 황현우 역을, 엄태구가 래퍼 구상구 역을, 박지현이 메인보컬 미도 역을 맡았다.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이층의 악당’(2010) 등을 연출한 손재곤 감독의 신작이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1위 ‘군체’는 33만1483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404만 명을 기록, 4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4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왕과 사는 남자’(1689만명)와 ‘군체’뿐이다.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 사투를 그린 재난 영화다. 배우 전지현이 ‘암살’(2015)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주목받았으며 구교환·지창욱·신현빈·김신록 등이 호흡을 맞췄다.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두 영화의 양강 구도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4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 군체는 예매 관객 수 약 9만 명, 와일드 씽은 약 5만8100명으로 각각 1·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군체는 이번 주말 무난히 5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일 박스오피스 3위는 ‘백룸’(11만4112명·누적 57만명)이 차지했으며 ‘마이클’(3만7147명·누적 146만명)과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3만346명·누적 9만명)이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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