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가 숨은 복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 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최고 13.7%까지 치솟으며 4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방영 4주 차에도 TV-OTT 통합 화제성 부문 1위를 수성한 것은 물론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임지연(신서리/강단심 역), 허남준(차세계 역), 장승조(차문도 역)가 1위, 2위, 7위를 휩쓸며 압도적 화제성을 입증했다. (펀덱스, 5/25~5/31 기준)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비영어권 쇼’(Global Top 10 Non-English Shows) 주간 시청 순위 3위(투둠, 5/25~5/31 기준)를 수성하며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멋진 신세계’ 시청자 사이에서 작품 속 숨겨진 복선을 하나하나 발견하는 ‘N차 시청 열풍’이 불고 있다. 매화 예상을 뛰어넘는 디테일이 발견되면서 시청자들이 분석하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7화 엔딩에 차세계가 신서리의 생일선물로 준비한 성 모양의 오르골은 세계가 언급했던 ‘둘만의 몽생미셸’을 형상화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두 사람의 애정을 받았던 강아지까지 오르골 속 몽생미셸에 함께해 뭉클함을 더한 한편, 몽생미셸이 디즈니 로고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점, 7화 엔딩에 ‘When You Wish Upon a Star’가 삽입돼 동화 같은 연출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이다.
또한 2화 엔딩에서 전생의 강단심과 대군 이현(허남준 분)이 처음 만난 전각의 이름인 ‘영휘헌’도 시청자들의 복선 레이더에 포착됐다. 7화 서리의 “너랑 함께하니 빛이 나네”라는 대사와 ‘영원히 빛나는 곳’이라는 영휘헌의 뜻이 맞물리며,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복선이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3화 세계의 차량 네비게이션의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 장면, 4화 서리의 달력 손편지 디테일, 세계의 “이 여자 나 좋아하네” 장면 속 하트 조명 미장센, 1화 세계의 “악명이 뭐 어때서”와 7화 이현의 “풍문이 흉측할수록 나를 지켜주는 방패가 되거든”라는 전-현생 데칼코마니식 대사 등 매화 곳곳에 숨겨진 복선과 다양한 해석을 부르는 연출 디테일들이 시청자들의 자발적 회차 복습을 유발하고 있다.
‘멋진 신세계’를 연출한 한태섭 감독은 “국내외 시청자분들이 창작자만큼, 혹은 그보다 더 인물들을 사랑해 주시고, 장면의 크고 작은 의미를 발견해 주시는 모습에 깊이 감동했다. 또한 제작진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와 정서를 충분히 공감해 주시는 것 같아 매 순간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마지막까지 이러한 재미를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강현주 작가는 2막 관전포인트에 관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결국 한 사람이 주는 온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딘가 모자라고, 그래서 더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이 서로를 만나 이뤄내는 ‘성장’과 ‘구원’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서리와 세계의 남은 여정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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