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그만하면 합격점” 황준서, 되살아나는 독수리 왼손 영건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왼손 기대주 황준서(한화)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1군 복귀 후 흔들림을 줄여가며 본 궤도를 향하고 있다.

 

한화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하루 전 두산전에서는 접전 끝에 3-5로 패했다. 8회와 9회에만 총 3점을 따라붙으며 타선은 저력을 보였지만,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마운드가 고전했다. 선발 박준영이 3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뒤 한화는 불펜 4명을 투입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팀 네 번째 투수로 오른 황준서가 눈에 띄었다. 황준서는 2⅔이닝 동안 타자 10명을 상대로 46구를 던지며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크게 휘청이는 모습은 분명 줄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의 평가 역시 나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황준서의 전날 투구를 두고 “어제처럼 그 정도 던져주면 합격점”이라고 짧으면서 굵게 강조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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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입장에서는 활용 폭이 넓다. 계속해서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만 있다면 천군만마가 따로 없다. 당장은 불펜서 긴 이닝을 맡아줄 수 있는 카드다.

 

선발이 일찍 내려갔을 때 경기 흐름을 더 크게 내주지 않는 역할도 중요할 터. 또한 장기적으로는 현시점 류현진과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 왕옌청, 박준영 등이 버티는 선발진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황준서에게도 의미 있는 과정이 쌓여간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 시즌 초반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중이다. 부침에 시달렸다. 지난 4월29일 대전 SSG전서 아웃카운트 5개를 잡는 동안(1⅔이닝) 볼넷만 6개를 내주며 5실점으로 무너졌고,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다시 공을 다듬었다. 이 가운데 지난달 13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재정비를 마친 황준서는 지난달 27일 한 달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황준서는 복귀 후 첫 등판이었던 28일 창원 NC전에서 2이닝 1실점을 써냈다. 이어진 두산전서도 2이닝 이상 책임졌다. 적어도 마운드 위에서 급격히 흔들리는 장면이 줄어들고 있기에 고무적이다.



잠실=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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