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씬스틸러’ 박승규가 만드는 커리어하이 “꿈을 향해!”

사진=이혜진 기자
사진=이혜진 기자

“야구는 항상 즐겁죠.”

 

‘Hit for the team(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외야수 박승규(삼성)를 관통하는 문구다. ‘3~4월 CGV 씬-스틸러상’의 주인공이다. 지난 4월10일 대구 NC전이었다. 힛 포터 사이클링(Hit for the cycle)까지 2루타 한 개를 남겨놓았던 상황. 8회 상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큰 타구를 만들어낸 뒤 2루가 아닌 3루까지 내달렸다. 개인 기록이 아닌, 팀 승리에 포커스를 맞췄기에 가능했다. “하고자 했던 것들을 결과로 만들어내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하이라이트 제조기이기도 하다. 2일 대구 NC전에선 결정적인 동점 스리런을 쏘아 올렸다. 7회까지 4-7로 끌려갔던 삼성은 이 한방으로 흐름을 바꿨다. 김성윤의 결승타까지 더해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기쁨을 만끽하듯 박승규는 평소 잘 하지 않던 격한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날리게 돼 뜻깊었다. 투수와의 타이밍에 집중하려 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면 팀적으로도 좋을 것 같아 (세리머니도) 더 크게 했다”고 끄덕였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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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박승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일 기준 39경기에서 타율 0.288, 8홈런 24타점 등을 작성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미 홈런, 타점 부문 등에서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대로라면, 생애 첫 규정타석 진입이 머지않았다. 박승규는 “타격은 언제 왔다 또 갈지 모른다.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계속 조정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쩍 “놓친 것도 많지만, 득점권 상황을 좋아한다. 가슴이 많이 떨린다”고 귀띔했다.

 

“야구는 항상 즐겁다.”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전체 82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차근차근 발걸음을 옮겼다. 야구가 잘될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을 터. 그래도 애정만큼은 한결같다.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코칭스태프는 물론,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다. 박승규는 “팀에 좋으신 선배님들이 많지 않느냐”고 운을 뗀 뒤 “(최)형우 선배님, (구)자욱 선배님 등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해주신다. (동기) (이)해승이와도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름대로 목표를 세웠다. 아직은 비밀이다. 박승규는 “시즌이 다 끝나야 채워질 수 있는 목표기 때문에, 일단은 현재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욕심나는 무대도 생겼다. 생애 첫 올스타전을 바라본다. 박승규는 “한 번도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라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프로 와서 생각지 못한 순간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 올스타전이라는 것도 굉장히 상징적이지 않나. 팬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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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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