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불륜·성매매…‘PD수첩’, MC몽·차가원 회장 ‘영업비밀’ 조명

가수 출신 프로듀서 MC몽(왼쪽)과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 뉴시스 제공
가수 출신 프로듀서 MC몽(왼쪽)과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 뉴시스 제공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관련인 MC몽과 차가원 회장을 둘러싼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MBC ‘PD수첩’은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을 주제로 수 개월간 불거진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과 MC몽을 둘러싼 논란을 다뤘다. 

 

‘PD수첩’은 내부자의 제보로 거액의 선수금이 회사 통장에 들어오자마자, 차가원 회장의 개인 계좌로 빠져나간 과정을 방송에 내보냈다. 방송은 개인 계좌로 흘러간 회삿돈은 동업자 MC몽에게 일부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MC몽의 해외원정도박에 쓰였다는 것. 최근 MC몽이 틱톡 라이브로 ‘PD수첩’을 저격하며 억울함을 나타낸 것은 ‘PD수첩’ 측의 입장 요구에 따른 대응이었다. 

 

차 회장은 방송을 통해 MC몽이 성매매 제보 때문에 회사를 떠났고, 이후 작은 아버지와 결탁해 허위 보도를 터트리며 회사가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제작진의 인터뷰에 직접 응한 차 회장의 작은 아버지는 MC몽이 차가원과 교제를 했고 자신의 도박자금을 대줬다는 문자를 확인했다며 둘의 불륜설을 제기했다. 작은 아버지에 따르면 차가원이 MC몽에게 고가의 외제차와 사치품 등 수십억원 상당의 선물을 건넸다. MC몽의 도박 빚도 차 회장이 갚아줬다고 주장했다. 

 

차 회장은 반대 입장이었다. 지난해 초부터 MC몽의 성매매 제보가 들어왔고, 그가 회사를 나간 후 자신의 작은 아버지와 결탁했다는 것. 두 사람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은 허위이며 회사를 강탈하려는 공작이라는 입장이다. MC몽의 도박 자금에 대해서도 “회사 자금을 불미스럽게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로 방송에 등장한 차 회장의 전 수행 비서는 직접 동행한 ‘도박 여행’에 대해 진술했다. MC몽과 차 회장, 그리고 일부 스태프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제공한 비행기를 탑승했다고. 카지노가 제공한 호화빌라에서 숙박했고, 차 회장이 카지노 부사장에게 돈가방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소속 가수이던 그룹 더보이즈가 원헌드레이드레이블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데 이어 이무진,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비비지, 이승기 등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계약된 정산금을 지급 받지 못했다는 이유다. MC몽의 프로듀싱, 재력가 차가원 회장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확장세를 보여왔던 원헌드레이드레이블의 몰락이다. 

 

​차 회장은 고급 빌라 시행으로 수천억 원의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엔터계에 처음 등장해 단 3년 만에 유명 가수들을 거느린 거대 엔터사의 수장으로 올라섰다. 아티스트의 IP(상표권)을 믿고 1000억원 상당의 선 투자금을 받았으나, 아티스트들은 정산금 미지급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힌편, 방송 전 차 회장 측이 사전 동의 없는 촬영과 왜곡 편집 등을 이유로 해당 방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며 예정대로 전파를 탔다. MC몽 역시 방송 전 SNS를 통해 “명예를 걸고 끝까지 싸울 생각”이라며 “10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측성 보도와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며 대응의 입장을 나타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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