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의 방망이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여기에 기다리던 주축 자원들의 복귀 시계까지 움직이기 시작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킨 채 6월을 맞이하게 됐다.
타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중심을 잡았다. 이날 리드오프로 나선 홍창기는 5타수 4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베테랑 박해민도 4타수 3안타로 힘을 보탰다.
한때 빈공에 시달렸던 LG는 5월 마지막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6.6점을 뽑아내며 조금씩 공격 흐름을 되찾는 모습이다. 올 시즌 팀 득점이 250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최근 경기 내용은 분명 의미가 있다.
또 다른 호재가 기다린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문보경과 문성주가 복귀 채비에 들어갔다. 문보경은 허리 통증에 발목 인대 부상까지 겹치며 자리를 비웠고, 문성주는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당장 다음 달 2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느낌이다. 선수들이 ‘한두 경기 더 뛰고 올라와야 할 것 같다’고 하면 2군에 더 남겨둘 계획이다. 등록은 화요일부터 가능하지만, 결국 본인 컨디션과 타격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성주는 이날 이천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하루 전 경기까지 포함하면 이틀 동안 안타 4개를 때려냈다.
문보경은 이날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엔 안타와 볼넷, 병살타를 한 차례씩 쳤다. 당장의 숫자만으로 타격감을 단정하긴 이르다. 무엇보다 복귀 준비 단계에 들어선 것만으로도 LG에는 분명한 플러스 요소다.
염 감독은 “1군 복귀 시 문성주는 수비가 가능한 상황이고, 문보경은 일단 지명타자부터 시작한다”고 전했다.
불씨는 이미 붙기 시작했다. 오는 6월을 맞이한 LG 타선이 지원군들과 함께 달릴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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