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의 경이로운 끈기… 3세트 대역전극! 싱가포르오픈 정상 탈환

배드민턴 안세영. 사진=신화/뉴시스
배드민턴 안세영. 사진=신화/뉴시스
배드민턴 안세영. 사진=신화/뉴시스
배드민턴 안세영. 사진=신화/뉴시스

 

기적 같은 역전승, 안세영(삼성생명)의 끈기가 다시 한번 코트를 지배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준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2-1(21-11 17-21 21-19)로 꺾었다.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지난해 8강에서 탈락했지만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 7만달러(약 1억500만원)를 챙겼다.

 

올 시즌 개인전 4번째 우승이다.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과 인도 오픈(슈퍼 75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달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에서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단체전까지 더하면 이번 달 초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까지 5번째 왕좌다.

 

적수가 없다. 안세영은 지난해 11번의 우승을 달성하며 BWF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까지 공식전 34경기에서 33승을 거뒀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에게 유일한 패배를 당했다.

 

이제 시선은 더 큰 무대로 쏠린다. 8월 인도 뉴델리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9월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지금 같은 기세면 두 대회 모두 우승 후보 1순위로 손색이 없다. 일단 안세영은 곧바로 다음 달 2일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안세영은 2세트 흔들렸다. 12-12에서 연속 3점을 내며 앞서 나갔지만 곧바로 다시 3실점하며 15-15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17-17에서 연속 4실점하며 2세트를 내줬다. 그렇게 맞이한 3세트. 9차례나 동점이 될 정도로 접전을 벌인 가운데 끝내 미소 지은 건 안세영이었다. 16-19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안세영의 반격이 시작됐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19-19 동점을 만든 그는 그 기세를 몰아 그대로 2점을 더해 승부를 결정 지었다. 1시간 5분간의 혈투를 마무리 지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18승15패로 우위를 점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의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와 여자 복식 3위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 조는 전날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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