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개봉 10일 만에 손익분기점 달성…2026년 가장 빠른 속도

군체가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지난 30일 기준 누적 관객 수 300만5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개봉 10일 만에 3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영화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모습을 그린다. 앞서 군체는 2026년 개봉작 가운데 최고 오프닝 스코어(19만 9768명)를 올리며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올해 최단 기간 100만, 200만 관객을 돌파하더니 300만 관객마저 최단 기간 돌파하며 압도적인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군체에 앞서 가장 빠른 속도로 300만 고지에 오른 작품은 개봉 14일째 해당 기록을 달성한 왕과 사는 남자다. 300만 관객을 돌파한 군체는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제치고 2026년 개봉작 전체 흥행 3위에 오르며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은 친필 감사 메시지가 담긴 인증샷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화답했다. 특히 구교환은 독특한 부감샷으로 군체 속 업데이트 장면을 패러디했고, 연상호 감독은 업데이트 중인 감염자가 직접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그림을 더해 작품의 콘셉트를 살린 유쾌한 인증샷을 완성했다.

 

이같은 군체의 흥행을 이끄는 첫 번째 요인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신선하고 강렬한 앙상블이다. 

 

먼저 1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전지현은 생존자들의 리더인 권세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구교환은 감염사태를 일으킨 천재 생물학자 서영철 역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지창욱은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핏빛 사투를 벌이는 최현석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빌딩 밖에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설희 역의 신현빈, 불합리한 상황 속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최현희 역의 김신록이 합세했다. 고수는 다른 이를 위해 위험 속으로 성큼 발걸음을 내딛는 권세정의 전남편 한규성 역을 맡아 활약했다. 이들이 함께 만들어낸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매력은 극의 몰입감을 한층 더 배가시켰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두 번째 요인은 감염자들의 새로운 모션과 비주얼, 그리고 세트와 촬영까지 몰입을 극대화하는 프로덕션 디자인이다.

 

제작진은 무용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감염자들의 낯설고 기괴한 시그니처 모션을 완성했다. 이는 진화하는 좀비가 주는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냈다. 여기에 부산행(2016)으로 한국 좀비의 외양을 창조했던 황효균 대표의 특수분장팀이 합류해 감염자들의 독특한 외형을 만들어냈다.

 

공간과 촬영 기법 역시 돋보인다. 리얼하게 지어진 대규모 세트와 관객이 생존자들과 함께 움직이는 듯한 현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촬영은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잇단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제7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글로벌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군체는 오는 6월 열리는 시드니영화제와 판타스틱 자그레브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됐다.

 

아울러 7월 개최되는 뉴욕아시안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초청까지 확정 지으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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