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만 되면 어김없이 뜨거워지는 남자, 조규성(미트윌란)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조규성은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대승에 일조했다. 그는 경기 후 “다득점으로 승리해 기쁘다. 공격수들이 모두 포인트를 기록해서 더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조규성은 후반 16분 손흥민(LAFC)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득점까지 4분이면 충분했다. 함께 교체 출전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페널티박스 우측으로 논스톱 패스를 전했고, 이동경(울산)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조규성은 높게 뛰어 헤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의 A매치 11호골이다.
황희찬(울버햄튼)의 추가골로 4-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2분, 조규성이 또 한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발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투지와 공격의 흐름이 모두 완벽했다. 후반 32분 우측 측면에서 황희찬이 골대 부근 근처로 크로스를 올렸다.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어렵게 헤더로 공을 살려냈고, 골키퍼를 맞고 흐른 공을 설영우(즈베즈다)가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조규성에게 패스했다. 조규성은 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A매치 12호골까지 터트렸다.
낯선 고지대의 환경,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경기가 열린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1460m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의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다. 조규성은 “공이 평소보다 빠른 걸 체감할 수 있었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고, 입이 바싹 마른다고 선수들과 얘기했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4일 같은 장소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과달라하라에 입성한다. 조규성은 “엘살바도르전이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인데 잘 마무리하고 월드컵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