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돌아온 황인범, 3분이면 충분했다…홍명보호에 전한 청신호

황인범. 사진=뉴시스
황인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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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사진=뉴시스

 

돌아온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존재감, 3분이면 충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1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멀티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 첫 단추를 잘 꿰맸다. 지난 3월 유럽 원정 2연전(코트디부아르 0-4 패, 오스트리아 0-1 패)에서 2연패한 홍명보호도 자신감을 되찾기에 충분했다.

 

황인범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이날 한국이 2-0으로 앞선 후반 17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인범이 A매치에 나선 건 지난해 10월14일 파라과이전 이후 7개월 만이다. 3분 만에 번뜩였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연결한 공을 중원에서 그대로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이동경에 패스했다. 이동경(울산)은 쇄도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문전의 조규성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의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넓은 시야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홍명보호도 미소 짓는다. 황인범의 복귀는 홍명보호의 이번 월드컵의 핵심 사안이다. 황인범은 대표팀의 대체 불가 중앙 미드필더다. 중원에서 공수 조율과 빌드업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 다만 지난 3월 발목 인대를 다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달 초 조기 귀국해 회복과 재활에 힘썼다. 홍 감독은 황인범의 컨디션이 완쾌되지 않았지만 그를 최종 명단 이름에 올렸다. 계속해서 구슬땀을 흘린 그는 결국 성공적으로 몸 컨디션을 올리면서 이날 평가전에 나섰다.

 

부지런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8분에는 중원에서 쇄도한 뒤 조규성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조규성이 이를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황인범의 날카로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후반 41분에는 예리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 29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건강함을 증명했다.

 

이제 남은 건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리는 일이다. 대표팀은 다음 달 4일 같은 장소에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황인범의 발 끝이 더욱 뜨거워질지 관심이 쏠린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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