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구단 금융의 ‘앙리’가 되겠습니다!”
글로벌 결제·금융 플랫폼 ‘에어월렉스(Airwallex)’가 파트너사이자 잉글랜드 축구명문 아스널의 한국팬들을 만났다. 30~31일 서울 강남구의 문화공간 슈피겐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뷰잉파티 서울 2026’을 통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김근빈 에어월렉스 한국 엔터프라이즈 총괄은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를 언급하며 원대한 목표를 전했다.
에어월렉스는 글로벌 기업이 국경에 구애 받지 않고 결제, 환전, 해외 계좌 개설 등 재무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2015년 호주 멜버른에서 설립됐으며 올해 1월 전자지급결제대행(PG) 및 선불전자지급수단 라이선스, 외국환 업무 등록을 보유한 ‘페이누리’를 인수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에어월렉스와 손잡은 전 세계 25만 개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아스널이다. 지난해 7월 양측의 파트너십 체결로 아스널 글로벌 팬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직관을 하면서 결제를 할 때 마치 자국에서처럼 각국의 통화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숍에서 굿즈를 구매할 때도 마찬가지다. 에어월렉스의 한국 진출로 코리안 구너(Gooner·아스널 팬 애칭) 역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국 아스널 팬들과의 만남을 원한 에어월렉스는 스포티비와 손잡고 이날 뷰잉파티를 마련했다. 2005/2006 시즌 준우승 이후 2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첫 유럽 정상을 노리는 아스널과 디펜딩챔피언으로 2연패를 꿈꾸는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의 맞대결. 구단 공식 서포터스인 ‘아스널 코리아 서포터스 클럽’ 회원 약 150명과 주최 측 초청 인원 등 약 200명이 모였다.
킥오프 전, 권윤아 에어월렉스 한국 SME 총괄과 김근빈 총괄은 이상훈 아스널 코리아 부회장과 대담 등을 통해 팬들에게 회사와 서비스를 소개했다. 특히 5년차 아스널 팬이라는 김 총괄은 “아스널이 아름다운 기술축구로 유명한 것처럼 에어월렉스의 결제·금융 기술로 구단을 지원하겠다”고 말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아스널과 동행한 첫 시즌부터 22년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20년 만에 진출한 점, 2024년 손잡은 포뮬러 1 맥라렌 레이싱이 26년만에 정상을 탈환한 점을 언급하며 에어월렉스가 ‘승리 요정’임을 강조했다.
김 총괄은 별도 인터뷰를 통해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아스널을 응원해왔기 때문에 아스널 구단과의 파트너십이 매우 의미 있다”며 “에어월렉스는 아스널 선수로 비유하면 기술이 뛰어난 구단 레전드 앙리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월렉스의 광고 모델이기도 한 앙리는 이날 경기 중계에도 수시로 등장했다.
30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약 5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행사는 ‘우리는 잠들지 않습니다’라는 아스널코리아의 슬로건처럼 팬들의 응원가와 응원 구호가 끊이지 않았다. 아스널이 전반 6분 카이 하베르츠의 선제골로 앞서자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후반 20분 동점골을 내줬고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내줬음에도 응원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비록 유럽 챔피언 등극은 좌절됐지만 축구는 계속 된다. 이상훈 아스널코리아 부회장은 “우리는 승리할 때만 성원하는 단순 팬이 아니라 언제든 팀을 지지하는 서포터스”라고 강조했다. 승부차기 동안 모든 팬들이 일어나 어깨동무를 하고 마음을 모으는 모습은 아스널은 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는 듯 했다.
2002년부터 아스널을 응원한다는 조은철 씨는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에 아스널 팬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 200명 가까이 모여서 응원한 것 자체로 감회가 새롭다”며 “이렇게 팬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해준 에어월렉스 등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아스널 홈경기 직관을 하고 유니폼 등 굿즈도 구매했다는 신호철 씨는 “오늘날 축구팀에게 스폰서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에어월렉스와 우리팀이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맺고 윈윈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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