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프로가 가족과 임무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하균의 선택과 10년 전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충돌을 본격화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속에서 각 인물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극 전개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오십프로’에서는 정호명(신하균 분)이 인구파 조직원들에게 포위된 상황에서도 맨몸 격투를 벌이며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호명이 사방에서 쏟아지는 공격을 피해내며 펼친 액션 장면은 긴장감을 높였고, 절체절명의 순간 기지를 발휘해 탈출하는 모습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러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정호명은 10년이라는 시간이 남긴 변화를 체감했다. 봉제순(오정세 분)과 재회한 뒤 가족에게 소홀해진 그는 아들 지우가 혼자 유치원에서 귀가하는 사고를 겪으며 아내 권오란(신동미 분)의 분노를 마주했다.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데이트를 계획했지만 평범한 일상조차 쉽게 지켜낼 수 없는 현실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인구(현봉식 분)를 둘러싼 상황도 점점 악화됐다. 도회장(권율 분)은 보안실 사건과 캐피탈 관련 문제를 언급하며 유인구를 압박했고, 중국산 마약을 육포로 위장 유통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파악하며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다. 여기에 인구파 2인자 금강식(이순원 분)까지 끌어들이며 권력 구도에 변화의 조짐을 드러냈다.
한경욱(김상경 분)은 시장 선거 경쟁자인 김선중(강신일 분)을 찾아 사퇴를 권유했지만 거절당했다. 김선중은 “더 무서운 건 한 의원님이 시장이 돼서 아이들과 영선도를 망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반면 임천지검 강영애 검사(김신록 분)는 10년 전 여객선 간첩사건과 권순복(안내상 분) 살해 사건, 한경욱과 유인구의 연결고리를 추적하며 수사망을 좁혀갔다. 직접 영선도를 찾아 유인구를 압박한 강검사는 사건의 진실에 다가섰지만, 동시에 위험 속으로 발을 들이게 됐다.
궁지에 몰린 유인구는 결국 강검사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도회장의 압박까지 이어지자 “살아남을 방법은 하나뿐”이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했다. 강검사가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팀장(김상호 분)은 정호명에게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가족 모임 중이던 정호명은 또 한 번 가족과 임무 사이에서 갈등하게 됐다.
방송 말미에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가족 곁을 떠난 정호명은 강검사가 사라진 채 아수라장이 된 카페에서 강범룡(허성태 분)과 마주했다. 서로를 꿰뚫어보는 듯한 두 사람의 대치는 금방이라도 충돌할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강렬한 엔딩을 완성했다.
특히 신하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가장이자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국정원 요원 사이에서 흔들리는 정호명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이끌었다. 여기에 속도감 있는 액션과 복잡하게 얽힌 인물 관계, 서서히 드러나는 사건의 진실이 더해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5.2%, 수도권 5.0%,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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