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호소하면서도…안세영, 천위페이 꺾고 결승 진출

사진=신화/뉴시스
사진=신화/뉴시스

마침내, 결승이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우승 트로피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30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싱가포르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제압했다. 세트스코어 2-1(20-22 21-12 21-1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금씩 시즌 4승이 보인다.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을 제패했다. 지난달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엔 이 대회 8강서 천위페이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엔 달랐다. 달라진 천적관계를 자랑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상대전적 16승14패. 심지어 최근 6번 맞대결에선 5승1패로 크게 앞선다.

 

사실 이날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경기 내내 힘들어하는 기색이 포착됐다. 2게임 중반엔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타임아웃을 외친 뒤 그대로 주저앉아 타임아웃을 외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1게임 20-22로 패했지만,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2,3게임을 연달아 잡으며 포효했다.

 

결승전 상대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다. 세계랭킹 3위. 이날 준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세트스코어 2-1로 누르고 올라왔다. 상대전적에선 17승15패로, 안세영이 앞서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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