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임지연, 허남준이 서로를 향한 진심에 오해를 풀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7화에서는 제주도 기습 첫 키스 이후 신서리(임지연 분)과 신세계(허남준 분)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10.7%, 전국 9.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한주간 방영한 전 미니시리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키스 후 서리는 단심 시절을 떠올렸다. 이현(허남준 분)은 “지기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강단심(신세경 분)에게 첨자도를 선물하는가 하면, 자신의 비밀까지 공개하며 단심이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냈다. 특히 현은 “너는 내게 너무 가까이 왔고, 내 비밀도 알아버렸으니 이제 너를 어찌한다”라며 단심에게 성큼 다가가더니 “너를 죽일까? 살릴까?”라며 농을 던졌고, 자신의 코앞으로 다가와 농을 건네는 현의 모습에 단심은 설레는 듯 미소를 지었다.
세계의 첫째 고모 차주란(정영주 분)은 서리를 찾아와 돈봉투를 들이밀었다. 서리는 “이것은 재벌 시모들이 남녀사이를 갈라놓을 때 등장하는 그 봉투”라고 속으로 생각하더니 “차세계랑은 못 헤어지네”라며 돈봉투를 거절했다. 오히려 주란이 잘됐다며 세계에게 찰싹 붙어있으라고 요청하자, 서리는 “이것들이 날 괴질덩이 취급을”이라고 분노를 터트리며 엿을 투척했다. 주란이 떠나자 이번에는 세계의 맞선녀 모태희(채서안 분)가 등장해 서리의 자존심을 긁었다. “난 세계씨에게 왕관을 씌워줄 생각이다. 난 그 정도 힘이 있다. 근데 그쪽은 뭘 해줄 수 있죠?”라는 말에 상처입은 서리는 세계를 향한 마음을 애써 외면했다.
현에 대해 연심을 키웠던 단심의 모습과 세계를 잘라내려 하는 서리의 모습이 교차돼 애잔함을 더했다. 단심은 현이 혼인을 할지 모른다는 소식에 “이리 떠날 거면 한낱 궁녀에게 그리 다정하지 말았어야지”라며 현과의 추억에 상심했다. 전생의 아픈 기억을 떠올린 서리는 “마음 따위 움트기 전에 베어내는 거다”라며 깊어진 연심으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속내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리는 세계에게 “나한테 아무것도 하지마라”라며 “난 더 이상 널 방패삼고 싶지 않다.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이제 그만해라”라고 원망을 쏟아냈다. 또한 제주도의 키스를 모르는 척했음을 밝힌 후 “나는 하늘 아래 나 하나면 충분하고, 혹여 사내가 필요하다 하더라도 너는 절대 아니다”라고 세계에게 일부러 모진 말로 상처를 줬다.
서로의 진심에 오해가 생긴 가운데 최문도(장승조 분)가 움직였다. 세계가 제주도에서 음주운전에 뺑소니 사고까지 일으켰다는 루머를 만든 것. 서리의 생일날, 세계는 문도의 음해로 오너리스크 위기에 직면했다. 제주도에서 함께 있던 서리를 불러 상황을 밝히자는 손실장(윤병희 분)의 말에 세계는 “그 여자 노출은 무조건 막아요”라며 자신보다 서리를 지키려 해 눈길을 끌었다. 서리 역시 생일날 뜻밖의 상황을 맞았다. 할머니 남옥순(김해숙 분)이 심장질환성 뇌졸중과 경미한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것. 서리는 입원 중에도 자신의 생일 미역국을 챙기고, 자신의 행복만을 바라는 할머니의 사랑에 눈물을 흘렸다.
서리는 세계가 위기에 빠졌음을 알게 됐지만 애써 별일이 없을 것이라 여기며 집으로 향했다. 평소와 달리 환해진 계단을 올라 옥탑방으로 향한 순간 서리의 앞에 전과는 달리 환한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탁 막히고 어두운 곳은 싫다”고 했던 서리의 말을 기억한 세계가 준비한 생일 선물인 것. 카드에 적힌 “너의 밤이 어제보다 좀 더 환하게 빛나길”이라며 서리의 인생을 밝혀주는 듯한 세계의 진심과 아무리 상처를 줘도 다시 서리에게 직진하는 세계의 모습에 서리의 철벽 또한 무너졌다. 서리는 “네가 자꾸 흔들면 나는, 염치도 없이 행복도 기적도 바라게 된 단 말이다”라며 “더 이상 혼자이고 싶지 않다고 바라게 된 단 말이다”라며 연심을 각성했다.
연심을 각성한 서리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달렸고, 취재진이 둘러싸고 있는 비오제이에서 세계와 마주했다. 서리는 “너 지켜주려고. 나도 뭐든 해보려고 널 위해서 뭐든”이라며 세계를 지켜주겠다고 선언했다. 정체를 숨겨 보호하기 위해 애썼던 서리의 등장에 깜짝 놀란 세계는 수트로 방패를 만들어 취재진들이 서리를 촬영하지 못하게 해 설렘을 폭발시켰다. 그동안 계속 세계를 밀어냈던 서리가 먼저 세계의 손을 잡았고 “(망가져도 부서져도)괜찮다 너와 함께라면”이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 속에서 손을 잡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과 “너의 밤이 어제보다 조금 더 환하게 빛나기를”이라는 세계의 메시지에 “진짜 빛이 나네, 너와 함께하니”라는 서리의 응답이 애틋하게 그려지며 본격적인 쌍방직진을 예고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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