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걷힌 LIV, 그래도 쇼는 계속된다… 부산서 디섐보·람 ‘별들의 전쟁’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뉴시스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뉴시스

 

화려한 쇼는 계속된다. 다만 무대 뒤 공기는 예전 같지 않다.

 

LIV 골프 코리아가 28일부터 나흘간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다. 지난해 인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개최다. 총상금 300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엔 LIV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개인전은 2000만달러, 단체전에선 1000만달러 상금이 걸려 있다. 4명으로 이뤄진 13개 팀(52명)에 와일드카드 선수 5명까지 총 57명이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경쟁을 함께 벌인다.

 

면면은 여전히 화려하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더불어 욘 람(스페인), 더스틴 존슨(미국) 등 세계 골프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들도 부산 무대에 선다.

 

특히 람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LIV 골프 대회를 7차례 나서 모두 톱10 진입에 성공했고,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써냈을 정도다. 이달 중순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문도엽. 사진=LIV 골프 제공
문도엽. 사진=LIV 골프 제공

 

LIV 골프는 출범 당시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PGA투어의 간판급 선수들을 끌어모았고, 대회마다 거액의 상금을 앞세워 골프계 판도를 흔들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재정 지원 중단 문제가 불거지면서 투어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어수선한 흐름 속 코리안 골프 클럽(GC)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 시즌까진 아이언헤드 GC라는 이름으로 활약했지만,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팀을 개편한 바 있다. 안병훈, 김민규, 송영한에 문도엽이 새롭게 합류해 홈 무대 활약을 꿈꾼다. 기존 멤버 대니 리(뉴질랜드)는 와일드카드로 전환됐다.

 

문도엽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빛나는 선수다. 이달 경북오픈서 우승을 차지하며 KPGA 무대서만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5개 대회 중 4개 대회를 톱10 안에서만 마무리하기도 했다. 코리안 GC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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