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연승이다.
프로야구 삼성이 한 걸음 전진했다.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서 4-1 3점차 승리를 거뒀다. SSG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거두는 순간이다. 앞선 세 차례 맞대결서 모두 고개를 숙였지만, 이번엔 다른 결말을 만들어냈다. 시즌 29승(1무18패)째를 올리며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SSG는 연패 숫자가 8까지 늘어났다.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한 뒤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외야수 박승규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4회 말 다소 허무하게 선취점을 뺏긴 상황. 2사 1,3루서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1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수 르윈 디아즈가 포구에 실패했다. 3루에 있던 기모르예 에레디아는 그 틈에 홈을 밟았다.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위기서 박승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무사 1루 찬스서 시원한 스윙을 선보였다. 상대 선발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3구를 공략했다. 133㎞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역전 투런포. 영양가 만점이었다.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사기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이다. 더욱이 이날 양 팀은 8회까지 1점차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심지어 이날 날씨조차 좋지 않았다. 경기 내내 빗방울이 굵어졌다 얇아지기를 반복했다. 박승규의 홈런이 있었기에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지 않을 수 있었다. 박승규는 “전 타석서 실투에 파울이 나왔다. 타구를 최대한 그라운드 안으로, 인플레이를 만들려 했는데 그 부분이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6호. 커리어하이를 향해 달려간다. 정규리그 ⅓ 지점을 지나는 시점. 벌써 개인 한 경기 최다 홈런(2025시즌 6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5할대 장타율도 작성 중이다.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18홈런 페이스다. 박승규는 “지난 시즌보다 준비 동작을 간결하게 하려고 했다. 타이밍 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장타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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