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조직력 훈련에 홍명보호 명운 달렸다

홍명보호 수비 조직력에 북중미 월드컵 성적이 달렸다.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6일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호 수비 조직력에 북중미 월드컵 성적이 달렸다.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6일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호의 명운이 걸린 수비 조직력, 본격적으로 가다듬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일 사전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트 사커 필드에서 몸만들기에 돌입한 대표팀은 26일부터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로 장소를 옮겨 2차 훈련에 나섰다. 27일 훈련에는 전날 현지에 입성한 손흥민(LAFC)과 박진섭(저장), 황희찬(울버햄튼)이 참가하며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수비 완성도에 시동을 건다. 대표팀의 수비 조직력은 이번 월드컵의 핵심이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실점 하나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안정적인 수비를 기반으로 실점이 없어야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때마침 홍 감독이 캠프 초반 고지대 적응에 나선 선수들의 훈련 강도를 차근차근 높이고 있다. 수비 훈련 역시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월드컵에서 수비는 큰 몫을 차지한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4경기 중 2경기에서 1점 차 승부를 치렀고 1승1패의 결과를 냈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A조에 속한 체코와 멕시코, 남아공, 어느 한 팀도 허투루 볼 수 없는 만큼 버티는 힘이 중요해졌다. 홍 감독이 지난해 6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마친 뒤 스리백과 포백을 시험하며 수비 라인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배경이다.

 

문제는 아직 완벽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0-4 패), 오스트리아(0-1 패)와의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상대의 저돌적인 돌파에 순식간에 공간을 내줬고 수비수 간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손쉽게 실점했다. 선제 실점을 하면서 공격 역시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다.

 

홍 감독 역시 “월드컵에서는 득점도 중요하지만 실점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남은 기간 수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미드필더진과 같은 10명의 수비수를 뽑았다. 그만큼 수비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 감독이 어떤 전술을 어떤 경기에 사용할지 명확하게 밝은 만큼 이번 캠프에서의 훈련 성과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사전 캠프지에서 수비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졌다. 소속팀 일정을 마친 멤버들이 속속 입성하며 미니 게임은 물론 11대11로 연습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사전 캠프지에는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 중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PSG)을 제외한 24명이 모였다. 여기에 조위제와 강상윤(이상 전북), 윤기욱(서울) 등 훈련 파트너 3명까지 총 27명이 모였다. 골키퍼 4명을 제외하더라도 23명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수비진이 더욱 견고해질지 시선이 쏠린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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