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수원 삼성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천안시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승점 23(7승2무2패)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분위기가 마냥 좋진 않다. 최근 2경기(1무1패)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한 라운드는 쉼표를 찍었다. 월드컵 휴식기까지 남은 시간은 이날 경기 포함 3경기다. 상승세 속에 휴식기를 맞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아쉬운 성적표에 거센 비판이 따른 것도 사실이다. 이정효 수원 감독은 “’구더기 무서워서 잘 못 담글까’라는 속담이 떠올랐다. 주변 목소리와 상관없이 과정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며 “골이 나오지 않는 건 팀의 문제다. 과정과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계속 훈련했다”고 전했다.
일류첸코의 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팀을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일류첸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양질의 패스와 크로스가 일류첸코에게 가지 않고 있다”며 “일류첸코는 팀에 수비적으로 도움을 주는 부분도 많다. 나에게 딱히 스트레스를 표현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수원을 상대하는 천안도 갈 길이 바쁘다. 승점 15(3승6무2패)로 11위에 머물고 있다. 휴식기 전 조금이라도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박진섭 천안 감독은 “일주일 동안 많은 고민을 하며 준비했다. 어떻게든 우리가 골을 넣어야 한다. 수비도 당연히 신경 써야 하니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원 삼성은 최근 승리가 없을 뿐이지 워낙 경기력이 좋고 잘하는 팀이다. 우리에겐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수원엔 또 많은 관중들이 오시기 때문에 선수들이 분위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이런 경험이 많이 없으니까 좀 더 침착하고 선수들끼리 많은 이야기 나누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수원=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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