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바둑의 간판 최정 9단이 4연승을 내달리며 한국의 천태산배 4연패를 이끌었다.
최정 9단은 24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바오룽 문화센터 천태산 바둑원에서 열린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서 탕자원 7단과 저우홍위 7단(이상 중국)을 차례로 꺾었다. 또 한 번 한국에게 ‘우승’이라는 두 글자를 안겼다.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탕자원 7단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기회를 노리며 역습에 성공하며 판세를 뒤집었다. 182수 만에 빚은 백 불계승이었다. 기세를 올린 최정 9단은 중국의 마지막 주자 저우홍위 7단마저 꺾으며 포효했다.
천태산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 여자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1~8회 대회는 3명씩 단체 리그전을 벌였다. 이후 잠시 쉼표를 그리다, 2019년 이후 7년 만에 부활했다. 기존 리그전 방식 대신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2017~2019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번 대회까지 4연패에 성공했다. 통산 6번째. 여자랭킹 1~4위인 김은지, 최정, 오유진 9단과 나카무리 스미레 6단이 출전했다. 최종적으로 6승2패를 거두며 중국(4승4패)과 일본(4패)을 넘어섰다.
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4430만 원)이다. 최정은 “7년 만에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결정짓게 돼 너무 기쁘다”며 “최철한 코치님, 또 함께해 준 팀원들이 열심히 도와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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