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폐막식…나홍진 ‘호프’, 수상 기대감

‘호프’ 나홍진 감독. AP/뉴시스
‘호프’ 나홍진 감독. AP/뉴시스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가 칸 영화제에서 웃을 수 있을까.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23일(현지 시각) 막을 내린다. 한국 시각으로는 24일 오전 3시 쯤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폐막식과 시상식이 열린다.

 

칸 경쟁부문엔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심사위원대상·심사위원상·감독상·각본상·배우상 등 7개의 트로피가 주어진다. ‘호프’를 향한 수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감독, 각본가 등 총 9명으로 꾸려졌다. 

 

현지에서 발행되는 스크린데일리 별점 평점을 보면 ‘호프’는 4점 만점에 평균 2.8점을 받았다. 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 감독의 '파더랜드' 3.3점,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미노타우르' 3.2점,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다' 3.1점에 이은 4위다.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리베라시옹은 ‘호프’를 두고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미친 듯한 추격전”이라고 평가했고 미국 매체 스크린 랜트 “한국 영화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스케일 큰 액션 시퀀스들이 쉴 새 없이 몰아치며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다”고 했다. 미국 매체 어워즈 레이다는 ‘호프’를 감독상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다. 

 

‘호프’는 올해 칸에 초청된 한국 영화 5편 가운데 유일한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영화는 호포항 출장소장이 마을 청년들로부터 호랑이 출몰 소식을 듣게 되면서 혼란에 빠진 마을이 상상할 수 없는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SF물이다. 배우 황정민이 출장소장 범석 역을, 조인성은 마을 청년 성기 역을 맡았으며 정호연은 경찰 성애로 분했다.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캐머런 브리튼 등은 외계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나 감독이 칸영화제를 찾는 것은 2016년 ‘곡성’ 이후 10년 만이다. 앞서 ‘추격자’는 2008년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황해’는 2010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곡성’은 2016년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으며 경쟁 부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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