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티오픈 2연패 도전하는 박현경… 2연승 도전 방신실·다승 노리는 유현조

사진=KLPGA 제공
사진=KLPGA 제공

 

박현경(메디힐)의 사상 첫 타이틀 방어냐, 우승 기운을 받은 방신실(KB금융그룹)의 시즌 첫 다승이냐. 아니면 또 다른 기세의 유현조(롯데)냐. 갤러리들의 시선이 여주로 쏠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이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시에 페럼클럽(파72·667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KLPGA 투어의 대표적인 채리티 대회다. 자선기금 모으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대회 총 상금은 10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총 144명이 참가해 정상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이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타이틀 방어 여부다. 아직 한 번도 이 대회에서는 2승을 거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사상 첫 2연패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 역대 12번째 노보기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시즌 첫 우승을 향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박현경은 올해 개막전이었던 리쥬란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첫 4개 대회에서 최고 성적은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컷 탈락도 한 차례 있었다.

 

적응기를 마쳤다. 만연한 봄이 되자 컨디션도 올라갔다. 지난달 덕신EPC 챔피언십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반등을 써냈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는 17위에 머물렀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 다시 우뚝 설 준비를 마쳤다.

 

박현경은 “(지난해)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했다는 점은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는다”라며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기분 좋고 자부심이 느껴지는 만큼 꼭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우승 상금(1억8000만원) 전액을 기부한 그는 “올해도 우승하게 된다면 대회가 14회째를 맞은 만큼 우승 상금의 14%를 기부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방신실도 우승 레이스에 불을 지핀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 대회에서의 좋은 기억을 되살린다. 방신실은 2023년 이 대회에서 18세8개월3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 기록을 쓰며 KLPGA 통산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공동 17위에 머문 그는 3년 만에 챔피언 탈환을 노린다. 방신실이 우승하면 올해 KLPGA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를 밟는다.

 유현조도 2승 선착을 노린다. 반등을 써내려가고 있다. 올해 첫 4경기에서 최고 순위는 공동 26위에 머물렀고 컷 탈락도 한 차례 있었다. 절치부심했다. 덕신EPC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에 오른 그는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시즌 첫 우승을 맛봤다.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 불참했으나 2024년에 공동 8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현경과 방신실, 유현조(왼쪽부터)가 오는 22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노린다. 박현경과 방신실, 유현조가 샷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제공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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