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해외 게임 행사 잇단 참가…글로벌 영향력 키운다

애니메 엑스포 2026 참가 이미지. 스마일게이트 제공
애니메 엑스포 2026 참가 이미지. 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와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 게임 행사에 잇따라 참가하며 자사 게임과 플랫폼을 직접 알리고 현지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단순한 게임 출시를 넘어 현지 팬덤 형성과 브랜드 경험 강화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행보다. 특히 신작과 인디게임, 플랫폼 사업까지 전방위적으로 해외 시장에 내세우며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의 입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7월2일부터 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서브컬처 행사 애니메 엑스포 2026에 참가한다. 스마일게이트가 해당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와 미래시:보이지 않는 미래를 앞세워 북미 이용자들과 직접 만난다.

 

현장에서는 대규모 부스를 운영하며 게임 시연과 굿즈 증정, 코스프레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특히 신작 미래시는 직접 플레이가 가능한 시연존을 마련해 현지 이용자 반응을 적극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미래시는 컨트롤나인이 개발 중인 수집형 RPG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김형섭 아트 디렉터가 참여해 출시 전부터 서브컬처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임 트립 세계관과 턴제 전투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다크 판타지 RPG 카제나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 북미와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173개국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되고 있다. 황폐화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어두운 세계관과 개성 있는 요원 캐릭터, 카드 기반 전략 전투 시스템 등을 앞세워 글로벌 서브컬처 RPG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애니메 엑스포 참가를 통해 북미 서브컬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시장은 일본 애니메이션과 서브컬처 기반 게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현지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단순한 홍보를 넘어 체험형 콘텐츠와 현장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게임버스 2026 부스 모습.. 스마일게이트 제공
베트남 게임버스 2026 부스 모습.. 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행보는 북미에만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SECC에서 열린 현지 최대 게임 행사 게임버스 2026에도 단독 부스로 참가했다. MMORPG 로드나인의 베트남 정식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운영하며 현지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게임 시연, SNS 이벤트 등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토브도 현지 팬들에게 소개했다. 스토브는 스마일게이트에서 개발 및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퍼블리싱하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한다. 행사에서 스토브 베트남은 국내외 인디 개발사와 창작자들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베트남 게임 시장은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성장세가 빠른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스마일게이트 역시 현지 이용자층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초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관에서 열린 타이베이 게임쇼 2026에도 참가했다. 회사는 B2C존 내 인디하우스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스토브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국내 인디게임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한국형 공포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골목길:귀흔을 비롯해 폭풍의 메이드, 사니양 연구실, 과몰입금지2:여름포차, 아키타입 블루,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 등 다양한 작품이 소개됐다. 관람객들은 게임을 직접 체험했으며, 회사는 이를 통해 K-인디게임에 대한 현지 관심을 확인했다.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오프라인 행사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배경으로는 현지 팬덤 확보 전략이 꼽힌다. 과거에는 게임 출시 중심의 해외 진출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현지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는 팬덤과 커뮤니티 영향력이 중요해 체험형 행사와 오프라인 이벤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가 북미와 동남아, 대만 등 주요 지역 게임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단순한 마케팅 차원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볼 수 있다”며 “게임과 플랫폼 사업을 동시에 해외 시장에 안착시키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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