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도 없이 조용히…" 유재석, 故 최진실 딸 결혼에 축의금…26년 전 ‘은혜’ 갚았다

유재석이 최준희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전달했다. 출처=최준희 SNS
유재석이 최준희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전달했다. 출처=최준희 SNS

방송인 유재석이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전달하며 시대를 뛰어넘은 따뜻한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 18일 최준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말씀도 따로 없으시고 뒤늦게야 전달받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결혼식 축의금 명부로 당일 예식의 사회를 맡았던 개그맨 조세호의 이름 옆에 유재석의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이 절친한 후배인 조세호를 통해 조용히 마음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준희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예식에는 엄정화, 홍진경, 이소라, 이영자, 정선희 등 생전 고 최진실과 깊은 우정을 나눴던 연예계 동료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축의금 전달은 유재석과 고 최진실의 특별한 과거 인연과 맞물려 감동을 더하고 있다. 유재석은 2024년 한 웹예능에 출연해 고인에 대한 깊은 감사함을 표현한 바 있다.

 

당시 유재석은 “공전의 히트를 친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으로 드디어 첫 메인 MC를 맡았었다”며 “당시 최진실 누나가 담당 PD와 굉장히 친했는데, 나와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저 친구 한번 써보라’고 강력히 추천해 줬다”고 숨겨진 비하인드를 밝혔다.

 

1991년 데뷔 이후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내던 유재석은 최진실의 추천으로 기회를 얻은 ‘동거동락’을 통해 메인 MC 능력을 인정받으며 국민 MC로 발돋움했다. 세월이 흘러 은인의 자녀가 치르는 대사에 소리 없이 마음을 보낸 유재석의 행보에 누리꾼들의 훈훈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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