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기업 SOOP(숲)이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SOOP은 18일 “페퍼저축은행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여자 프로배구 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SOOP이 축적해 온 스포츠 중계·콘텐츠 제작 역량을 구단 운영과 연결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2021년 제7구단으로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모기업 재정 문제로 올 시즌을 마친 뒤 배구단 매각을 추진했다. 지난달 SOOP이 관심을 보였고 결국 최근 인수를 결정했다.
SOOP은 스포츠와 다양한 관계를 맺어왔다. 여러 종목에서 협회·연맹과 협력해 중계 환경 구축, 대회 개최, 연계 콘텐츠 제작을 이어왔다. 스포츠 중계를 콘텐츠 사업의 한 축으로 발전시켰다. 경기 전후의 이야기와 주요 장면, 다시보기 콘텐츠까지 연결되는 방식을 만들어왔다. 팬들이 스포츠를 지속적으로 소비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온 만큼 이번 프로배구단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스포츠 구단 경험도 배경으로 꼽힌다. SOOP은 자체 e스포츠 구단을 통해 선수단 매니지먼트, 선수 육성, 팬 커뮤니티 전반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SOOP은 “이를 바탕으로 프로배구단에서도 팀 관리 역량을 발휘하며 구단 경기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함께 높여간다는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SOOP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실시간 소통 구조와 콘텐츠 확장성을 구단에 접목할 예정이다. 연고지 기반의 팬 충성도와 현장 관람 문화가 강한 프로배구의 특성을 고려해 경기 안팎에서 팬과 구단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한다. 구단 운영은 SOOP의 자회사인 숲티비가 맡을 예정이다.
SOOP 관계자는 “이번 페퍼저축은행 인수는 SOOP의 스포츠 사업을 한 단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그동안 스포츠 콘텐츠 제작 경험과 e스포츠 구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단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팬들과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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