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가죽 재킷 승부수 통했다…성동일과 영화 계약 성사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방송화면. JTBC 제공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방송화면. JTBC 제공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폭발적인 전개를 이어가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갈아치우고 있다. 구교환은 특유의 거침없는 기세와 가죽 재킷으로 상징되는 집념을 앞세워 거물 배우 성동일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영화 계약 성사라는 결과를 끌어내며 극에 짜릿한 반전을 더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10회에서는 황동만(구교환)이 대배우 노강식(성동일)을 자신의 작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정면 승부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동만은 우연히 장례식장에서 만난 노강식에게 “후배 패서 나락 가기 전에 저랑 한 번 하시죠”라고 거침없는 도발을 던지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비록 냉담한 반응 속에 자리를 떠나야 했지만, 그의 집요한 진심은 노강식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했다.

 

동시에 시나리오 ‘낙낙낙’을 둘러싼 물밑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배종옥이 연기한 오정희는 공동작가 ‘영실이’의 정체가 친딸 변은아(고윤정)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제작진을 흔들었다. 특히 “글의 깊이를 이해하는 배우가 필요하다”며 이미 캐스팅된 노강식을 겨냥한 발언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결국 변은아는 자신이 작가 영실이라고 직접 밝히며 판을 뒤집었다. 제작사 대표 최동현(최원영)은 충격 속에서도 새로운 욕망을 드러냈고, 작품의 향방 역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한편 노강식은 잇따른 작품 이탈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다시 찾아온 황동만의 제안을 듣게 됐다. 황동만은 “이 옷을 입고 어떻게든 역사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가겠다”며 자신의 열망을 쏟아냈고, 결국 노강식은 “몰라 질러! 역사의 한복판으로 들어가 보자”라며 출연을 결심했다. 신인 감독 황동만과 매너리즘에 빠진 스타 배우 노강식의 새로운 조합이 성사되며 남은 2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동만의 형 황진만(박해준)이 평생 쌓아온 논문과 책을 정리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이어 등장인물들이 거대한 토네이도 속에서 쇠봉을 붙잡고 버티는 상상 장면은 ‘무가치함’에 맞서 존재 의미를 증명하려는 인물들의 처절한 내면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방송은 전국 4.3%, 수도권 5.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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