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새 사령탑으로 이규섭 감독 선임…형 이흥섭 단장과 한솥밥

사진=DB프로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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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 DB가 새 사령탑으로 이규섭 감독을 선임했다.

 

이 감독은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고려대 출신으로, 2000년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높은 순번이 말해주듯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0~2001시즌과 2005~2006시즌 두 차례 우승을 맛봤다. 2001년부터 10년간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장신 슈터로 활동, 2002 부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2010 광저우 AG 은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국내 최초로 미국 NBA G리그팀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서 정규 코치로 활약했다. 2014년부터는 8년간 삼성에서 코치, 감독대행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해설위원을 거쳐 2025~2026시즌 KCC에서 수석코치로 현장에 복귀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하며 역량을 뽐냈다. 선수와 코치로 우승 커리어를 쌓은 14번째 기록이다. 다만, 정식 감독직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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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눈여겨볼만한 대목은 한 팀에서 형제 단장-감독으로 뛰게 됐다는 점이다. KBL 최초의 발자취다. 이흥섭 DB 단장은 이 감독의 친형이다. 대구 동양, DB의 전신 삼보에서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다. 은퇴 후 프런트로 변신했다. 운영팀, 홍보팀 등을 거쳐 사무국장에 올랐다. 지난해 단장으로 선임됐다. 형제가 구단 내 주요 역할을 나란히 맡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을 터. 그럼에도 DB는 이 감독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DB는 “이 감독은 풍부한 코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아마추어 농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이유진, 김보배 등 신인들의 육성·발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팀 내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어 구단과 함께 단단한 팀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DB는 박지현 수석코치와 재계약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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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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