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답답한 맘 이해하지만…설종진 감독 “브룩스, 본인 이미지만 안 좋아지는 행동”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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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이미지만 안 좋아지는 행동이다.”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트렌턴 브룩스(키움)다. 10개 구단 중 외인 타자 중 유일하게 올 시즌 홈런 맛을 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정확성이 높은 것도, 발이 빠른 것도 아니다. 13일까지 37경기서 타율 0.221(131타수 29안타) 15타점 1도루 등에 그쳤다. 최근 3경기 정도 선발 라인업에 빠지기도 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브룩스 이야기에 “좋아지길 바라고 있다”면서 “계속 대화 중이다.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조급한 것은 선수 본인일 터. 심지어 팀 사정도 좋지 않다. 이 기간 팀 타율 0.230으로, 리그 최하위다. 본인이 해결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야구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13일 고척 한화전이 대표적이다. 12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빈손으로 돌아왔다. 답답한 마음에 방망이를 던지는가 하면, 더그아웃에서 헬멧을 격하게 내려놓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팀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어린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한다. 사령탑도 단호히 제지했다. “불러서 따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설 감독은 “(브룩스에게) ‘본인 이미지만 안 좋아지는, 팀에 해가 되는 행동이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죄송하다 하더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분이 안 풀리면, 관중들이나 더그아웃에서 안 보이는 데서 (홀로) 푸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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