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섰다는 것 자체로 팀에 도움이에요.”
우완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한화)가 돌아왔다. 12일 만이다. 앞서 에르난데스는 지난 1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예상치 못한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 당했다. 3경기 연속 쾌투(평균자책점 0.50)를 선보이며 리그를 압도하던 중이었기에 아쉬움은 배가 됐다. 다행히 검진 결과 경미한 염증으로 밝혀졌다.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뒤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복귀전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에르난데스는 13일 키움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6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을 기록했다. 81개의 공을 던졌으나, 승리 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윤산흠과 교체됐다.
구위 자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2㎞로 부상 전과 다름없이 위력적이었고,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볼의 비율도 낮았다. 다만, 오랜만의 실전 탓인지 제구의 정교함이 아쉬웠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에르난데스 투구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야 점수를 안 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마운드에 섰다는 게 팀에겐 좋았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볼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며 “다음 경기에서 이닝을 더 가져가 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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