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르티스(CORTIS)가 괴물 신인에 등극했다.
지난 4일 발매된 코르티스의 미니 2집 ‘그린그린(GREENGREEN)’은 ‘영 크리에이터 크루’라는 팀의 정체성에 맞춰 다섯 멤버가 음악, 안무, 영상 등 콘텐츠 전반을 공동 창작한 음반이다. 팀이 지향하는 것은 ‘GREEN’, 경계하는 것은 ‘RED’로 빗대 더 또렷해진 취향과 결을 담았다.
‘레드레드(REDRED)’는 16일 자 미국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 17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차트에서 매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자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는 76위로 3주 연속 순위권을 지켰다.
발매 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레드레드’는 지난 13일 오후 11시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톱 100’에서 정상을 밟았다. 음악방송에서는 지난달 30일, 지난 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3일 MBC M, MBC every1 ‘쇼! 챔피언’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외신도 코르티스의 행보를 주목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금 코르티스는 그야말로 ‘GREENGREEN’한 흐름 위에 있다. 차세대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팀워크와 방향성을 분명하게 드러냈다”라고 극찬했다. 총 6개의 수록곡에 대해 “각 트랙마다 서로 다른 색깔의 사운드를 담고 있다”라고 짚었다.
영국 매거진 데이즈드는 “전작보다 훨씬 더 거칠고 디테일이 살아있으며 의도적으로 한층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라는 감상을 남겼다. 멤버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코르티스의 매력은 이들의 행보가 짜릿할 정도로 긴박하고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K-팝이 자주 활용하는 ‘서사’와 ‘세계관’이라는 장치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특징이 이 같은 ‘현재성’을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라고 분석했다. 또 “‘진정성’이라는 단어가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에 의해 과잉 소비되면서 본래 의미를 잃어버린 시대다. 그런 환경 속에서 코르티스의 꾸밈없는 태도, 다소 엉성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은 오히려 강점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레드레드ED’에 대해 포브스는 “중독성 있는 후렴과 경쾌한 비트로 대중적인 매력을 자연스럽게 살렸다”라고 언급했다. 미국 방송국 CBS의 유명 연예 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은 음반 발매 전부터 이 노래를 주목해야 할 신곡으로 꼽았다.
코르티스의 화제성은 각종 차트에서 입증된다. ‘그린그린’은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231만 3291장으로 올해 나온 K-팝 음반 중 2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아리랑(ARIRANG)’을 잇는 기록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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