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다음’ MLS 연봉 2위…166억원 너머의 ‘SON 파워’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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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바로 옆에 ‘쏘니(Sonny)’가 자리했다.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돈을 받는 선수로 올라섰다. 단순 이름값만으로 받은 대우는 아니다. LAFC 입단 후 유니폼 판매와 콘텐츠 조회수 등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며, 그만한 가치를 지닌 슈퍼스타임을 증명하고 있다.

 

MLS 선수협회가 13일 공개한 2026시즌 연봉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의 올해 보장 연봉은 1115만2852달러(한화 약 166억원)다. 리그 2위에 해당한다. 1위인 메시는 약 2.5배 많은 2833만3333달러(약 423억원)를 받는다. 3위는 메시의 팀 동료 로드리고 데폴로(968만8320달러·약 145억원)다.

 

1000만달러 이상 보장 연봉자를 보유한 구단은 인터 마이애미와 LAFC뿐이다. 손흥민이 메시와 함께 리그 흥행을 움직일 글로벌 투톱 카드라는 뜻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파급력은 이미 수치로도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8월 토트넘을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650만달러(약 397억원)에 LAFC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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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직후 첫 시즌은 ‘신드롬’에 비견됐을 정도다. 존 토링턴 LAFC 단장은 당시 “손흥민 영입 이후 SNS 팔로워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미디어 보도량은 289%, 관련 콘텐츠 조회수는 594% 급증했다”고 밝혔다.

 

영향력은 구단 밖으로도 번졌다. MLS 사무국은 지난해 12월 2025시즌 리그 시청 지표가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메시와 함께 리그 관심을 끌어올린 주역으로 언급했다.

 

이 시즌 정규리그 생중계 경기 시청자는 지상파와 스트리밍 플랫폼을 합쳐 주당 평균 370만명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고, 플레이오프 중계도 경기당 평균 71만1000명으로 23% 증가했다.

 

상품성도 빼놓을 수 없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해 11월 손흥민이 LAFC 합류 후 72시간 동안 전체 스포츠 선수 중 유니폼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MLS 역대 상품 판매량에서도 메시 다음인 2위로 알려졌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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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는 손흥민 벽화가 등장했고, 거리에서는 그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늘었다. 현지에선 이 파급력을 미국 메이저리그(MLB)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에 합류했을 때와 비교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배팅 플랫폼 팬듀얼이 운영하는 ‘팬듀얼 스포츠북’은 지난달 12일 LA 연고 구단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영향력 순위 톱10을 공개했다. 1위는 오타니, 2위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 3위 매튜 스태퍼드(LA 램스), 4위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였다. 손흥민은 이들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 시장서 축구가 아직 야구와 농구, 미식축구만큼의 주류 위상을 누린다고 보기는 어려울 터. 더구나 손흥민은 MLS에 합류한 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LA를 대표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상위권에 오른 건 경기장 안팎의 존재감이 이미 상당하다는 방증이다.

 

LAFC가 기대했던 바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감수하고, 리그 전체 연봉 2위 대우까지 안긴 이유다. 월드클래스급 경기력은 물론 글로벌 팬덤과 시장성까지 갖춘 손흥민은 MLS가 원하는 슈퍼스타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미국 무대를 호령하는 ‘쏘니 효과’의 무게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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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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