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매치퀸’ 수성 도전… 두산 매치플레이 2연패 정조준

이예원. 사진=KLPGA 제공
이예원.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두산 매치플레이가 막을 연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이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6 두산 매치플레이는 13일부터 닷새간 강원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6503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0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이예원은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 역시 2012년과 2017년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자영이 유일하다. 연속 우승은 아직 없었다.

 

이예원에겐 좋은 기억이 많다. 출전 선수 중 매치플레이 승률도 83%(20승4패)로 가장 높다. 12일 열린 조 추첨에선 이채은, 김우정, 이세희와 함께 5조에 편성됐다. 이예원은 “지난해 우승을 경험했고, 매년 성적이 좋아 기쁜 마음으로 출전했다. 올해도 주말 경기까지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강점으로 “상대 플레이에 휘둘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을 꼽았다.

 

유현조. 사진=KLPGA 제공
유현조. 사진=KLPGA 제공

 

추격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을 받은 유현조는 승률 80%(4승1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DB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기세를 올린 그는 3조에서 리슈잉, 박결, 조혜림과 맞붙는다. 유현조는 “1대1로 플레이하는 것에 부담은 있지만, 우승했던 대회처럼 재미있게 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년 이 대회 챔피언 박현경도 정상 탈환을 노린다. 박현경은 통산 매치플레이 승률 77%(20승2무4패)를 기록하고 있다. 13조에서 신다인, 정소이, 서어진과 16강행을 다툰다. 박현경은 “시즌 초반보다 감이 올라오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4조 역시 눈길을 끈다. 방신실, 김민솔, 문정민 등이 묶이면서 장타자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방신실은 “올해 (대회는) 꼭 주말까지 플레이하고 싶다. 흐름이 매우 중요한 만큼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현경. 사진=KLPGA 제공
박현경. 사진=KLPGA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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