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뮤직] ‘영크크’ 코르티스, 대세의 기세

그룹 코르티스.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코르티스. 빅히트 뮤직 제공

‘영 크리에이터 크루’ 코르티스가 거침없는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코르티스의 미니 2집 그린그린(GREENGREEN)이 발매 첫날인 4일 총 119만 6961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9월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COLOR OUTSIDE THE LINES)가 100만장의 누적 판매량을 달성하는데 약 3개월여가 소요된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발매 4일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데 이어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231만 3291장으로 주간 음반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 또한 전작 대비 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는 방탄소년단 ‘아리랑(ARIRANG)’을 잇는 올해 2위의 기록이다. 지난 3월 발매된 ‘아리랑’은 초동 417만장을 기록, 올해 나온 K-팝 앨범 중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과 한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코르티스가 신인치고는 이례적인 성적으로 직속 선배의 뒤를 이었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 하다. 

 

음원 성적도 두드러진다. 지난달 20일 선공개된 타이틀곡 ‘레드레드’는 11일 기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 톱100 3위, 일간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음반·음원 성적을 비롯해 글로벌 팬덤의 지지까지 더해져 지난달 3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레드레드’로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룹 코르티스.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코르티스. 빅히트 뮤직 제공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지난 1일 코르티스 데뷔 앨범이 누적 재생 수 5억 회를 넘겼다.

 

지난해 9월 정식 발매 후 약 7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최근 5년 내 데뷔한 보이그룹 중 단일 음반 5억 스트리밍 고지를 밟은 건 코르티스가 최초다. 미국을 비롯해 해외 사용자 비중이 높은 스포티파이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코르티스가 가진 경쟁력을 짐작할 수 있다. 

 

코르티스는 데뷔 앨범에서부터 ‘세상이 정한 기준과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사, 작곡, 안무, 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체 창작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린그린’ 역시 차원이 다른 힙함을 보여준다. 타이틀곡의 무대를 보면 특정 콘셉트나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날것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이 피부로 와 닿는다. 

 

팀이 추구하는 방향을 ‘그린’, 경계하는 것을 ‘레드’로 대비시켜 명쾌하고 경쾌한 메시지를 음악으로 표현했다. 특히 ‘팔랑귀 팔랑귀’ ‘도가니 사리기’ ‘궁뎅이 가리기’ 등의 독특한 노랫말에서 코르티스의 정체성이 느껴진다. 처음 들으면 파격적으로 느껴지는 이 거침없는 표현들도 어느새 자연스럽게 익숙해진다. 

 

‘레드레드’ 챌린지도 핫하다. 경계하는 것에는 손으로 엑스(X)자를 그렸다가 양손을 흔들며 ‘팔랑귀’를 표현한다. 투박한 전자음과 반복적이고 캐치한 비트,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따라 하기 쉬운 안무를 더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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