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추가골 기점·양현준 득점… 홍명보호 윙백 경쟁 마지막까지 뜨겁다

이태석. 사진=아우스트리아 빈 SNS 캡처
이태석. 사진=아우스트리아 빈 SNS 캡처

 

셀틱 양현준이 지난 10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6라운드 레인저스와 경기 전반 23분 동점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셀틱 양현준이 지난 10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6라운드 레인저스와 경기 전반 23분 동점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양현준(셀틱)의 발끝이 날카롭다.

 

이태석은 11일 오스트리아 빈의 알리안츠 슈타디온에서 열린 라피트 빈과의 2025∼20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추가골의 기점이 되는 날카로운 코너킥을 연결했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라피트 빈을 2-0으로 꺾었다.

 

이태석은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예리한 패스를 날렸다. 이는 문전에 있던 틴 플라보티치의 머리로 향했다. 플라보티치의 헤더는 상대 세르지 필립 로 야오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처음에는 이태석의 도움으로 기록했으나 경기를 마친 뒤 상대 세르지 필립 로 야오의 자책골로 기록을 수정했다. 이태석은 도움은 놓쳤지만 스포츠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무난한 7.2의 평점을 매겼다. 그는 올 시즌 29경기 중 28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3골 4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양현준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10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끝난 레인저스와 2025~2026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6라운드에서 전반 23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네 엥겔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찔러준 낮은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지난달 6일 던디 유나이티드 FC와의 리그 경기에서 시즌 9호골을 터뜨린 뒤 5경기 만에 나온 득점포다. 81분을 소화한 양현준은 풋몹으로부터 팀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 7.7을 받았다.

 

이로써 양현준은 2021년 K리그 강원FC에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양현준은 올 시즌 공식전 44경기에서 10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두 윙백의 활약은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전망을 밝힌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16일 월드컵에 나서는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홍 감독이 현재 가장 공들이는 포지션이 윙백이다. 월드컵에서는 상대가 한 수 위의 전력을 보유한 만큼 수비 시 수비 숫자를 늘리는 스리백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이 포메이션에서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오가는 윙백의 역할이 두드러져야 한다.

 

둘은 이미 홍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태석은 홍 감독이 대표팀 부임 후 처음으로 성인 태극마크를 달았다. A매치 14경기를 소화하며 주축으로 거듭났다. 양현준은 홍 감독 체제에서 A매치 5경기에 출전한 게 전부다. 하지만 월드컵 전 마지막 A매치였던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2연전 때 소집돼 2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명단 발표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진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를 포함해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명재,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등이 월드컵 승선을 노리고 있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이어지면 대표팀의 경쟁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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