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공연 취소 소송 1심 승소 이후 김장호 구미시장의 대응을 강력히 비판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11일 이승환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치는 기술이나 기만이 아닌 진실”이라며 “김 시장이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솔직한 사과 한마디만 한다면 1심 판결 전부를 수용하고, 그의 개인적 배상 책임을 면해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시장이 취소 명분으로 내세운 시민 안전에 대해 “판결문에도 적시되어 있듯 공연을 둘러싼 위험은 막연한 추측이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4년 더 산 형으로서 충고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직하고 당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지난 8일 구미시의 일방적인 공연 취소와 서약서 강요를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가 이승환 측과 예매자 등에게 총 1억2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승환은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와 구미시의 대외적 신뢰 추락을 막기 위해 시를 상대로는 항소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배상금 전액은 이미 약속한 대로 구미시 ‘우리 꿈빛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기부할 것”이라며 “시장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