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이 봄을 맞아 새로운 DJ 군단을 꾸렸다.
11일 오전 서울 KBS 콩스튜디오에서 KBS 쿨FM 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DJ를 맡은 가수 폴킴, 댄서 가비와 허유원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각 방송의 연출자인 오귀나, 권예지, 홍아람 PD와 김홍범 CP도 자리했다.
새로워진 KBS 쿨FM의 첫 포문은 허유원 아나운서가 열었다. KBS 공채 50기인 허유원 아나운서는 오전 5시부터 2시간동안 청취자들의 이른 출근길을 책임진다. ‘허유원의 상쾌한 아침’은 ‘톡(talk) 튀는 상큼한 시작! 기분 좋은 하루를 열어드립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날 오전 첫 방송을 마치고 간담회에 자리한 허 아나운서는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너무 설레고 좋았다. 입사했을 때부터 라디오 DJ 대타라도 하고 싶다고 칭얼댔다. 그 칭얼댐의 결과가 빨리 나온 것 같아 행복했다”고 했다.
권예지 PD는 “허 아나운서는 젊고 예쁘고 상큼하다. 이른 아침을 시작하는 분들이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갈 예정이다. 새벽 프로지만 재밌고 유쾌하게 가보겠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폴킴은 ‘폴킴의 가요광장’으로 청취자를 찾아간다. 이은지의 뒤를 이어 DJ석에 앉게 될 폴킴은 “마음 한켠에 나에게도 라디오DJ 제안이 오지 않을까 생각이 있었다. 저녁에 하게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낮12시에 하게 되어 더 뜻깊다. 음악하는 사람이지만 생각보다 아침형 인간이다. 일어나서 활
앞뒤로 에너지 넘치는 DJ분들이 계신데, 지루하지 않게 나만의 매력으로 이끌어 가겠다.
1986년에 출발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가요광장’의 새 진행자다. 폴킴은 “원래 가요광장의 애청자다. 텐션이 생각보다 활기찬 성격이다. 점심시간에 잠들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귀나 PD는 “점심시간대에 기분 좋은 에너지와 즐거운 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아침형 인간이라 바이오리듬상 점심시간이 가장 텐션이 좋더라. 조곤조곤하지만 재밌게 이야기를 이끌어 주시더라. 이런 DJ라면 가요광장을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섭외 이유를 밝히며 “동시간대 유일한 남자 DJ다. 음악적 인지도 높은 뮤지션으로서 음악적으로도 예능적으로도 많은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이후 첫 방송에 나서는 폴킴은 “DJ를 맡고 나서 듣는 라디오는 다르더라. ‘내가 저 자리에 앉아있으면 무슨 말을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오늘은 폴킴이 첫방을 얼마나 엉터리로 하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과연 폴킴이 잠을 재울 것인가 깨울 것인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댄스크루 라치카의 리더 출신이자 대세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가비는 하하의 뒤를 이어 ‘가비의 슈퍼라디오’를 꿰찼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게 됐다. ‘언젠가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꿈꾸긴 했는데 현실이 될 지는 몰랐다. 격전의 시간대에 판을 뒤흔들기 위해 열심히 임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래의 친구들 중에 라디오를 즐겨 듣는 분들이 많이 없는데, 그들이 라디오를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듣는 분들만큼 나도 즐기면서 진행하고 싶다”고 바하며 “텐션을 낮추는 게 힘들지 올리는 건 자동화 되어 있다”고 웃어보였다.
연출을 맡은 홍아름 PD는 “라디오는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는 매체다.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가비만의 펑키한 분위기로 전하는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BS 쿨 FM은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KBS 콩과 KBS 플러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김홍범 CP는 “2024년부터 ‘라이징 쿨 FM’이라는 모토로 잘 나가고 있다. 새 DJ분들과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싶다”고 바라며 “최근 청취 행태, 연결 시스템, AI 발달 등 라디오를 둘러싼 환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앞으로 인간적인 매체, 실시간 소통의 장점을 살려 라디오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이어 김 CP는 “뷔랑 비욘세랑 박효신씨가 다 나와주시면 기세를 잘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새 DJ 군단이 앞서 밝힌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다시 한번 언급하며 “최강 DJ 라인업을 갖췄으니 (청취율) 1등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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