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 4년 7개월 만에 KLPGA 정상

김효주가 10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박준석 제공
김효주가 10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박준석 제공
김효주가 10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박준석 제공
김효주가 10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박준석 제공

 

“조카에게 ‘이모 우승할게’라고 약속했는데, 지켰다. 국내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

 

샷 감각이 물이 오른 김효주(롯데)의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오랜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10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762야드)에서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 홀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 박현경(메디힐·8언더파 208타)을 한 타 차로 제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가 K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약 4년 7개월 만이다. 아울러 투어 통산 15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는 지난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달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오른 그는 JM이글 LA챔피언십에서 허리 통증으로 2라운드 직전 기권했지만, 다행히 곧장 출전한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6위로 반등했다. 상금, 포인트 랭킹에서 모두 2위에 올라있는 등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최강의 위엄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8일 1라운드 2언더파 공동 5위로 예열한 김효주는 전날 2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 6개를 솎아내는 등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로 도약했다.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박현경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다. 김효주가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하자 박현경이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9언더파 공동 선두가 됐다. 하이라이트는 18번 홀(파4)이었다. 박현경의 아이언샷이 벙커로 향하면서 위기를 맞았고, 결국 보기를 범했다. 반면 김효주는 완벽한 세컨드 샷으로 볼을 홀컵에 붙이더니 여유 있게 파로 마무리하며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았다.

 

우승 확정 직후 조카를 끌어안은 김효주는 “조카와 우승 약속을 했는데 지킬 수 있어 기쁘다. 솜사탕을 많이 사줘야겠다”고 활짝 웃으며 “오랜만에 수원 대회에 나왔는데 우승해서 행복하다. 많은 분이 와주셨는데 좋은 기억을 심어드린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기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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